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자연 속에서 온몸으로 즐기는 모험 체험 공간 ‘불암산 더불어숲 체험장’의 개인 예약 시범 운영을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그동안 단체 중심으로만 운영돼온 이 공간이 개인 및 가족 단위 이용객에게도 개방됨에 따라, 더욱 많은 주민이 야외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불암산 더불어숲 체험장은 불암산 자락에 위치한 자연 친화형 청소년 전용 체험 공간으로, 지난해 8월 재개장 이후 시설을 대폭 확충해 신체활동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의 모험심과 협동심을 길러주는 체험 중심 콘텐츠가 특화되어 있으며, 숲과 자연을 배경으로 한 안전하고 창의적인 놀이가 가능하다.
그간 학교나 기관 등 단체 예약 위주로 운영돼 왔으나, 이용객들의 높은 관심과 수요 증가에 따라 맞춤형 개인 예약 시스템이 새롭게 도입됐다. 이번 시범 운영은 7월부터 11월 말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진행되며, 첫 예약은 6월 25일(수) 오전 9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이후 매월 25일 오전 9시마다 정기 예약이 열리며, 1인당 최대 5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레이저 서바이벌 게임 ▲짚라인 체험(플라잉팍스) ▲암흑미로(터널메이즈) ▲네트플레이 등 총 4가지로 구성된 ‘BIG4 이용권’ 형태로 제공된다. 각 프로그램은 신체활동과 감각자극을 접목해 참가자의 집중력, 인내심, 협동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레이저 서바이벌 게임은 ‘반자동 모션’과 ‘진동 센서’가 장착된 장비를 이용해 실시간 점수 경쟁이 가능하며, 팀워크와 전략적 사고를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짚라인 체험은 서울 내 유일하게 운영되는 시설로, 공중 활강의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암흑미로는 빛이 차단된 미로 속에서 촉각과 감각만으로 장애물을 통과하는 체험으로, 집중력과 오감을 활용하는 색다른 체험을 제공한다.
또한 최근 설치된 네트플레이는 국산 그물망과 철제 구조물을 활용해 입체적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최대 40명까지 동시 수용이 가능해 단체와 가족 단위 이용객 모두 만족할 수 있다. 장력 조절 시스템으로 안전성과 스릴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하루 두 차례, ▲오전 10시부터 12시 30분까지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운영되며, 회차별로 30명을 모집해 그룹별 순환 체험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용요금은 청소년 1인당 18,000원, 성인 1인당 23,000원이며, 체험 관련 자세한 정보는 노원구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노원구는 청소년 체험활동 저변 확대를 위해 하계동에 연면적 8,612.28㎡ 규모의 청소년 실내 복합레포츠시설 ‘점프’를 조성 중이다. 연말 완공을 목표로 인도어 카트, 공중활강, 인공암벽, 복합 로프코스 등 다양한 실내 모험시설이 마련되며, 날씨와 관계없이 안전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개인이나 가족 단위 이용객도 보다 자유롭게 자연 속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용자들의 반응과 만족도를 면밀히 분석해 향후 정규 운영 확대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불암산의 푸른 자연 속에서 모험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더불어숲 체험장’은 청소년뿐 아니라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새로운 여가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