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무더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식혀줄 특별한 야시장 축제를 오는 7월 11일(금)과 12일(토) 양일간 지역 전통시장에서 잇따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백년시장과 장미원골목시장 상인회가 주관하는 여름맞이 지역축제로, 주민과 상인,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생활 밀착형 문화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다.
첫 번째 야시장은 7월 11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백년시장 아케이드 구간에서 열리는 ‘백야시장 축제 시즌2’다. 지난해 강북구의 대표 여름축제인 ‘백맥축제’를 통해 활력을 되찾은 백년시장이 올해는 더욱 풍성해진 프로그램으로 다시 돌아왔다. 특히 ‘백년 미식투어’는 시장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 부스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강북구의 대표 맛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여기에 어린이들을 위한 타투 스티커 체험, 열쇠고리 만들기 등 가족 단위 참여자를 겨냥한 체험 프로그램과 시장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경품 추첨 이벤트도 마련된다. 또한 지역 예술인들과 주민들이 함께 꾸미는 무대 공연은 시장을 더욱 활기차고 따뜻한 문화공간으로 바꿔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튿날인 7월 12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는 장미원골목시장 일대에서 ‘야호~ 장미원 야시장 3탄’이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상인들이 직접 참여해 먹거리를 판매하는 부스부터 맥주 나눔 행사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상인회가 직접 준비한 난타팀 공연, 감미로운 전자바이올린 연주, 락밴드 공연 등 풍성한 무대 프로그램이 여름밤 시장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키다리아저씨의 풍선아트, 어린이를 위한 페이스페인팅, 전통놀이 체험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료 체험 부스가 곳곳에 운영돼 남녀노소 모두에게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강북구 관계자는 “이번 야시장 행사는 전통시장을 단순한 장보는 장소를 넘어, 이웃과 정을 나누고 문화를 함께 누리는 생활문화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즐기고 지역 상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무더운 여름밤, 시원한 야시장 나들이로 오감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통시장 특유의 정과 현대적인 문화콘텐츠가 어우러지는 이번 야시장 시리즈는 강북구가 지향하는 따뜻한 공동체 도시 구현에 한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