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9-1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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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청정 자연과 숲이 주는 쉼표 같은 시간, 서귀포시가 오는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숲과 숨, 자연과 함께 하는 치유의 숨결’을 주제로 ‘제5회 웰니스 숲 힐링 여름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이 축제는 제주의 대표 산림 치유·휴양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며, 매년 봄과 여름 각 5일씩 총 10일간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울창한 숲 속에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며, 진정한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봄 축제에는 도민과 관광객 약 2,500명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고, 행사 기간 동안 6월 한 달 입장객 수는 전년 대비 24.2% 증가, 지역 소득도 39.5% 상승하는 등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안긴 바 있다. 서귀포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여름 행사에도 내실을 기하며, 더 다채롭고 깊이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여름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은 단 한 번만 열리는 특별 캠프 ‘한 개의 별을 노래하자’다. 서귀포치유의숲에서 진행되는 이 1박 2일 캠프는 청년들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숲과 함께하는 하룻밤을 보내며 심신의 균형을 되찾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숲의 고요함과 별빛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밤을 통해 참가자들은 스스로를 돌아보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와 함께 전통문화와 현대 감성을 접목한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제주 고유의 생활문화인 ‘구덕’을 주제로 장인의 시연과 전시가 펼쳐지는 ‘삶을 담아내는 구덕 장인의 이야기’, 제주 말과 인문학을 결합한 강의 ‘이디꼬장 오젠허난 폭삭 속앗수다’, 청년 대상 치유 프로그램 ‘아보하’ 등은 지역성과 깊이 있는 콘텐츠로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일 전망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알차게 구성됐다. 붉은오름자연휴양림에서는 곤충 탐험 ‘상상숲’, 탄소중립 교육 ‘탄낭 in out’, 방향 찾기 활동 ‘건강숲’, 나무 타기 체험 ‘모험숲’ 등이 운영되며, 서귀포자연휴양림에서는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한 ‘숲에서 바다를 품다’, 유아 동반 가족을 위한 체험 공간 ‘숲속키즈카페’가 준비돼 있어 전 연령층이 자연과 소통하며 즐길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서귀포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하거나 현장에서 신청 가능하며, 일부 인기 프로그램은 조기 마감될 수 있어 빠른 신청이 권장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웰니스 숲 힐링 축제는 단순한 관광이 아닌, 숲을 통해 치유와 배움, 휴식을 함께 경험하는 웰니스 콘텐츠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산림복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서귀포시가 웰니스 산림휴양·치유의 중심 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자연이 주는 위로 속에서 삶의 균형을 찾는 특별한 여름. 서귀포의 숲은 그 속삭임으로 시민과 관광객을 따뜻하게 품어줄 준비를 마쳤다.


KIN.KR 2025-09-13 1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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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자연 속 치유의 시간을 선사하다… ‘제5회 웰니스 숲 힐링 여름 축제’ 2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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