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가 추진해온 ‘동해 묵호권 특화관광지 개발사업’이 2025년 제3회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에서 관광개발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지역 관광정책의 우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매년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우수한 관광 정책과 전략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자치단체의 공로를 인정하는 의미 있는 상이다. 혁신적인 설계와 실천 가능한 추진 체계를 바탕으로 지역의 관광 잠재력을 실현한 정책에 대해 수여되며, 수상 지자체는 향후 전국적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한다.
동해시의 ‘동해 묵호권 특화관광지 개발사업’은 기존 재해위험지역으로 관리되던 묵호지역의 사면을 안정화하고, 그 위에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와 해랑전망대, 하늘자전거 등 감성형 체험 콘텐츠를 도입해 지역을 전혀 새로운 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킨 사업이다. 기존 관광자원과는 다른 이색 체험 요소를 도입해 관광객의 발길을 묵호권으로 유도하고, 안전성과 재미를 모두 갖춘 체류형 관광지로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이미 인지도가 높은 묵호등대와 논골담길 등 기존 명소와도 유기적인 연계를 꾀해, 단순한 ‘방문지’가 아닌 머무르며 경험하는 ‘체류형 관광지’로의 발전을 도모했다는 점이 수상 배경으로 꼽힌다. 지역 소상공인과 관광사업체에도 긍정적인 경제 효과를 창출하며, 동해시의 전반적인 관광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동해시는 해당 사업을 추진하며 도시재생과 안전 인프라 구축,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을 함께 이뤄내는 종합적 접근을 통해, 지속 가능하고 감성적인 관광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의 스카이워크, 해랑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동해 바다 전망, 하늘을 나는 듯한 하늘자전거 체험 등은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고 젊은 층과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진화 동해시 관광과장은 “동해시의 관광정책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묵호만의 독특한 감성과 스토리를 입힌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묵호권이 동해시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번 수상은 동해시가 지역의 관광 자원을 단순히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해석과 체험을 더해 지속 가능한 지역성장 모델로 발전시킨 성과로 평가받는다. 동해 묵호권은 이제 ‘감성형 특화 관광지’의 성공 사례로 전국 지자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