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길기연 대표이사의 재연임을 확정하고, 7월 26일부터 새로운 1년 임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길 대표는 2021년 7월 대표이사로 첫 부임한 이후, 2024년 연임에 이어 2025년까지 총 5년간 서울관광재단을 이끌게 된다. 이는 서울관광재단 설립 이래 최초의 재연임 사례로, 그의 리더십과 성과에 대한 신뢰가 반영된 결과다.
길기연 대표는 지난 4년간 서울만의 고유 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재해석해 서울 관광의 외연을 확장하고, 도시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각인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해왔다. 특히 도심 속 자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한 ‘등산관광센터’ 운영, 지역 기반 브랜드 ‘서울마이소울’ 굿즈 개발, 야간 관광 활성화를 위한 ‘서울빛초롱축제’ 및 ‘광화문 마켓’ 운영 등은 관광산업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았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북한산, 북악산, 관악산에 설치된 세 곳의 등산관광센터 운영을 들 수 있다. 이들 센터는 단순한 등산객 편의시설을 넘어,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서울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며 최근 누적 방문객 10만 명을 돌파했다.
또한 길 대표가 2022년 처음 기획한 ‘광화문 마켓’은 2024년 기준 7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서울빛초롱축제와 함께 누적 방문객 500만 명이라는 기록을 달성, 명실상부한 서울의 대표 겨울 축제로 성장했다. 광화문광장을 여름 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킨 ‘서울썸머비치’도 관광객과 시민 89만 명을 불러모으며 새로운 도심형 휴양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이 외에도 서울컬쳐라운지를 통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 확장, 서울마이소울 굿즈의 글로벌 브랜딩 강화, 서울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사계절형 문화 콘텐츠 개발 등 전방위적 관광 활성화 정책을 주도해왔다.
이번 재연임은 단순한 인사 발표를 넘어, 현재 추진 중인 서울 관광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외래 관광객 유치를 극대화하고자 하는 서울시의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서울시는 길 대표의 연임을 통해 안정적인 조직 운영과 함께 중장기 관광 비전의 지속 추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길기연 대표는 “서울이 글로벌 TOP 5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도시 고유의 매력을 발굴하고, 이를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로 연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서울의 문화, 자연, 일상 속 숨은 가치를 관광 자산으로 전환하고,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관광재단은 앞으로도 국내외 관광 수요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서울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관광 콘텐츠와 인프라 구축을 이어갈 예정이다. 길기연 대표의 연임은 이러한 변화와 도전의 중심에서 서울 관광의 방향성을 꾸준히 견인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