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의 대표 여름 축제인 ‘2025 향수옥천 포도복숭아축제’가 오는 8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옥천공설운동장 일원에서 열린다. 옥천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주야간 일교차가 커 포도가 자라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청정 대청호를 품은 자연과 기름진 토양에서 길러낸 복숭아 또한 맛과 향이 뛰어나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다.
올해 축제는 단순히 과일 판매에 그치지 않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과 볼거리를 준비해 풍성함을 더했다. 행사장에서는 포도와 복숭아를 활용한 과일 쿠키·디저트·케이크 만들기 체험이 마련돼 아이들과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반려식물 심기, 공예 체험, 플리마켓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돼 체험형 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축제장 내 전시관에서는 포도와 복숭아의 다양한 품종과 역사, 재배 과정에 대한 전시가 열리며, 농업기술 상담과 국내외 유통·마케팅 관련 상담도 함께 이뤄져 생산자와 소비자 간 교류의 장도 마련된다. 특히 옥천체육센터 내에 조성된 실내 판매장에서는 무더위를 피해 시원하게 과일을 맛보고 구입할 수 있다. 이번 판매장에는 총 43농가가 참여하며, 복숭아는 3kg 기준 7~~8과 28,000원, 9~~10과 24,000원, 11~12과 19,000원으로 판매된다. 포도는 샤인머스켓과 캠벨(2kg) 23,000원, 거봉(2kg) 20,000원에 선보여 합리적인 가격에 옥천 농산물을 만날 수 있다.
여름밤을 수놓을 공연 프로그램도 축제의 백미다. 개막일인 8월 1일에는 김용빈, 춘길, 정서주, 오유진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는 ‘전국TOP10가요쇼’가 펼쳐져 화려한 무대를 선사한다. 이어 2일에는 전국의 실력자들이 참가하는 가요제와 영동군 난계국악단의 공연이 마련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이며, 3일에는 청춘마이크 공연과 트롯가수 박혜신의 피날레 무대가 열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군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축제 운영에도 힘을 쏟고 있다. 축제 기간 (사)그린라이트를 통해 휠체어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방문객들이 옥천의 매력을 더 깊이 느낄 수 있도록 ‘향수테마열차’와 ‘금강비경 시티투어’를 운영해 머무르는 축제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축제장을 직접 찾기 어려운 소비자들을 위해 우체국쇼핑몰, 온충북몰, 청풍명월장터 등 온라인 기획관에서도 옥천 포도와 복숭아를 구매할 수 있도록 연계 판매를 진행한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향수옥천 포도복숭아축제는 단순히 과일을 맛보는 자리를 넘어 체험과 공연, 관광이 어우러진 복합형 여름 축제”라며 “달콤한 옥천 포도와 복숭아를 통해 시원한 여름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향수 가득한 옥천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올여름, 청정 자연과 달콤한 과일 향기가 어우러진 옥천에서 열리는 ‘향수옥천 포도복숭아축제’가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