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을 맞아 금·토·일 3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 내륙관광 1번지 충북 단양군이 역사와 자연, 관광과 먹거리를 모두 갖춘 특별한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단양은 군 전역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도시로, 남한강을 앞에 두고 소백산 자락에 안긴 천혜의 자연유산을 자랑한다.
단양팔경과 온달관광지, 다누리아쿠아리움 등 다채로운 명소는 물론 수양개 선사유적, 온달산성 같은 역사 유적도 풍부하다. 단양팔경의 으뜸인 도담삼봉에서는 청명한 남한강 물결이 절경을 감싸 돌고, 만천하스카이워크에서는 소백산과 강이 발아래로 펼쳐지는 장관이 여행객을 맞는다. 국내 최대 민물고기 전시관인 다누리아쿠아리움은 확장 개관을 통해 희귀 어종과 다양한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갖춰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천년 사랑이 전해지는 온달관광지는 전시관, 온달산성, 온달동굴 등 명승지가 한데 모여 있는 곳이다. 특히 온달산성은 남한강을 차지하려는 신라와의 전투가 벌어졌던 장소이자 전설이 시작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또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에서는 찍개, 사냥돌, 슴베찌르게, 긁개, 밀개 등 구석기시대 유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역사 교육과 체험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연휴 동안 단양 시내와 강가에서는 낮과 밤 모두 즐길거리가 이어진다. 전국 여행자원 추천율 2위를 기록한 전통시장 ‘단양 구경시장’에서는 이번 주 금·토요일 ‘구경거리 야시장’이 여름 시즌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지역 먹거리와 감성 버스킹 공연이 어우러져 한여름 밤을 물들이며, 인근 소금정공원 ‘달맞이 포차’도 야시장과 연계해 야간 먹거리 여행을 완성한다.
고수대교 경관분수는 낮과 밤 각각 다른 매력을 뽐낸다. 주간에는 낮 12시, 오후 2시, 4시, 6시 네 차례 음악과 함께 시원한 분수 쇼가 열리고, 야간에는 오후 8시와 9시 두 차례 조명·음악·분수가 어우러진 화려한 공연이 펼쳐져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한다.
여름 액티비티를 원하는 여행객을 위해 상진나루 계류장에서는 수상레저 체험교실이 운영된다.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전동서프보드 등 동력 기구 입문 교육(4회 기준 5만 원)과 함께 스탠드업 패들보드(SUP), 카약, 수상자전거 등 무동력 기구는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전화 사전예약 또는 현장 접수로 가능해 초보자와 가족 단위 여행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역사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단양에서 보내는 이번 황금연휴는, 다양한 체험과 풍경, 그리고 맛있는 먹거리로 여행객들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