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오는 8월 23일 열리는 ‘워터밤 속초 2025’를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올해 워터밤은 서울(7월 4~6일), 부산(7월 26일), 속초(8월 23일) 단 3개 도시에서만 개최되며, 속초 공연은 국내 마지막 무대로 여름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특히 속초시는 3년 연속 개최라는 의미 있는 성과 위에,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효과 창출을 목표로 전방위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워터밤은 매년 여름 ‘물과 음악의 결합’이라는 독창적인 콘셉트로 국내외 관광객을 사로잡아 온 대표 뮤직 페스티벌이다. 올해 속초 무대는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한화리조트 설악 일원에서 진행되며, 에픽하이, 소유, 청하, 이영지, 프로미스나인 등 인기 아티스트 12팀이 무대에 올라 화려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속초시는 이 같은 대규모 민간 행사를 지역 상권과 연계해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6일 사전 간담회를 시작으로, 13일에는 경찰서·소방서·기획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대책회의를 열어 공연장 안전관리, 교통 혼잡, 소음 민원, 응급의료 대응 등 전반을 점검했다. 공연 하루 전인 22일에는 민간 전문가와 합동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행사 당일에는 현장에 행정상황실을 운영해 실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또한 속초시는 관람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관내 숙박·음식업체와 협력해 야간 운영을 확대한다. 행사 전후로는 공식 SNS와 현장 안내 배너를 통해 교통·숙박·편의시설 정보를 집중 홍보해 관광객 불편을 줄이고, 동시에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해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열린 ‘워터밤 속초 2024’는 약 1만 5천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 당시 연인원 500여 명의 지역 주민이 고용되고 장비·식사 등 행사 운영에 지역 업체가 적극 참여해 실질적인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확인됐다. 이러한 경험은 올해 축제에도 긍정적인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가 3년 연속 워터밤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도시의 브랜드 가치와 인프라를 입증하는 상징적인 결과”라며 “행사 준비 단계부터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워터밤 속초 2025’는 화려한 음악 공연과 시원한 물놀이가 결합된 한여름 대표 페스티벌로, 속초의 관광 매력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