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도내 주요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한 ‘웰니스 관광지’ 15곳을 최종 인증하며, 건강·치유형 관광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섰다. 도는 이번 인증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힐링 여행을 선보이고, 경기형 관광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18일 열린 ‘경기도 웰니스 관광지 인증심의위원회’는 지난달 진행된 1차 서면평가와 2차 현장평가를 거쳐 13개 시군 19개소를 심사한 끝에 최종 15곳을 선정했다. 평가는 ▲웰니스 관광 매력도 ▲운영 체계 ▲외국인 관광객 수용력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웰니스 관광(Wellness Tourism)’은 웰빙(Well-being)과 건강(Fitness) 또는 행복(Happiness)을 의미하는 ‘웰니스’와 관광을 결합한 개념으로, 치유·힐링을 목적으로 하는 여행 활동을 뜻한다. 최근 세계적인 여행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으며, 경기도는 이에 발맞춰 도내 자원을 활용한 ‘경기형 웰니스 관광지’를 발굴·육성 중이다.
이번에 인증된 대표 웰니스 관광지를 보면, 양주 시립미술관은 장욱진미술관과 민복진미술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 근현대 미술 작품을 통해 예술 치유의 경험을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전시 감상과 더불어 자연 속 프로그램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다.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조경과 청정한 자연 환경을 기반으로, 방문객들에게 여유와 평온을 선사하는 국내 대표 수목원으로 꼽힌다.
선정된 웰니스 관광지에는 △국내외 홍보 및 관광 상품화 지원 △맞춤형 개별 컨설팅 △운영 역량 강화 교육 △‘웰니스 관광 페스타’ 참가 기회 등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각 관광지의 특색을 살린 콘텐츠 개발과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번 최초 인증을 계기로 웰니스 관광을 도의 대표 브랜드로 정착시켜 국내외 관광객 유치 확대, 지역 일자리 창출, 상권 활성화 등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3월 이한국 도의원(파주4) 대표 발의로 ‘경기도 웰니스 관광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이후 연구용역을 거쳐 올해부터 웰니스 관광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장향정 경기도 관광산업과장은 “이번에 선정된 웰니스 관광지는 경기형 관광 브랜드를 이끌 핵심 자원”이라며 “국내외 관광객이 경기도에서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으로 경기도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쉼과 치유의 목적지’로 도약하며, 글로벌 웰니스 관광 트렌드와 발맞춘 새로운 관광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