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강원관광재단이 추진하는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 9월 추천 여행지로 선정됐다. 강원관광재단은 속초와 화천을 9월 대표 여행지로 꼽으며, 속초에서는 설악산 국립공원과 속초해수욕장, 미디어아트 공연 ‘빛의 바다 Sokcho’, 설악향기로, 아바이마을, 속초관광수산시장 등을 집중 홍보한다.
이번 추천을 계기로 속초시는 강원관광재단과 함께 주요 관광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먼저, 설악산 국립공원은 가을철 대표 여행지로 비룡폭포, 울산바위, 금강굴 등 다채로운 코스에서 천혜의 비경을 만날 수 있다. 등산이 어려운 방문객은 케이블카를 이용해 권금성까지 쉽게 오를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자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속초시가 설악동 지역 활성화를 위해 개장한 ‘설악향기로’도 대표 관광지로 꼽혔다. 출렁다리와 스카이워크가 포함된 2.7km 순환형 산책로로, 개통 1년 만에 35만여 명이 넘는 발길을 이끌며 새로운 속초 명소로 자리 잡았다.
여름철 대표 관광지인 속초해수욕장 역시 주목받고 있다. 올해 8월 24일 폐장한 속초해수욕장에는 약 82만 명이 다녀가며 대한민국 대표 휴양지의 명성을 다시금 입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 이상 늘어난 수치로, 시는 야간 관광콘텐츠 확대가 방문객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특히 속초해수욕장 남문 모래사장에서 매주 금·토요일 밤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공연 ‘빛의 바다, 속초’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음악과 영상, 바다가 어우러지는 이 프로그램은 환상적인 야간 경관을 연출하며 속초만의 새로운 야간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인근 조양동 새마을 지역은 ‘속초의 성수동’으로 불리며 세련된 카페와 상점이 밀집해 젊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고속버스터미널과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 또한 뛰어나며, 해수욕장과 바다향기로 등 주요 관광지와도 가까워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쟁 실향민의 삶과 문화를 간직한 아바이마을도 추천 명소다. 이곳은 갯배 체험과 함께 아바이순대, 함경도식 음식 등 이북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어 속초만의 독특한 문화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또한 속초관광수산시장은 강원도 내 내비게이션 목적지 검색 순위 1위를 꾸준히 유지하는 명실상부 대표 관광지다. 신선한 해산물과 다채로운 먹거리가 마련되어 있어 여행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장소 중 하나다.
이외에도 영랑호와 청초호 등 속초의 대표 석호 관광지도 추천됐다. 사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선사하는 두 호수에는 맨발걷기길이 조성돼 웰니스 관광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이번 추천 여행지 선정을 계기로 속초만의 다채로운 관광콘텐츠를 널리 알리고, 관광객들이 더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도록 수용태세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