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 가을밤이 푸짐한 먹거리와 다채로운 공연으로 물든다. 익산시는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남부시장 주차장 일원에서 ‘제3회 이리와 포차 축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익산시와 구시장 상인회가 주관하고 남부시장 상인회가 협력해 마련됐다. 전통시장을 배경으로 한 대표 먹거리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매년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행사장에는 후라이드 치킨, 홍어회무침, 김치부침개, 제육볶음, 새우튀김 등 약 40종의 포차 메뉴가 준비된다. 대부분 1만 원 안팎의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현장에는 푸드트럭 존도 함께 운영돼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또한 지역 기업 하이트진로와 협업해 시원한 주류를 저렴하게 제공하고, △시민 노래자랑 △댄스 배틀 △가수 공연 △DJ 쇼 등 풍성한 무대 공연이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특히 밤마다 이어지는 음악과 공연은 전통시장에서 즐기는 색다른 야간 문화 체험으로, 젊은 세대부터 가족 단위 관광객까지 사로잡을 전망이다.
지역화폐 ‘다이로움 카드’를 이용하면 10% 추가 적립 혜택이 주어져 최대 23%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시는 참가 판매자를 대상으로 사전 위생·안전 교육을 철저히 실시해 누구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유근우 구시장 상인회장은 “지난해 축제의 뜨거운 반응을 바탕으로 더욱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과 먹거리를 준비했다”며 “전통시장의 정겨운 매력과 흥겨움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 역시 “이리와 포차 축제가 구시장과 남부시장의 상생은 물론,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견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