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가 가을의 시작을 다채로운 축제로 수놓는다. 꽃으로 가득한 정원, 맛과 멋이 어우러진 막걸리, 신나는 거리공연과 불꽃·드론쇼, 그리고 물과 빛이 결합한 미디어아트까지 9월 한 달간 고양 곳곳이 축제의 무대로 변신한다.
고양가을꽃축제는 9월 19일부터 30일까지 12일간 일산호수공원 주제광장과 고양꽃전시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꽃과 웰빙(Flower+Wellbeing)을 뜻하는 ‘플로웰(Flowell)’이다. 갈대, 팜파스, 핑크뮬리 등 가을 정취 가득한 식물들이 어우러진 ‘가을 풍경 정원’이 조성되고, 전통 모자 ‘갓’을 형상화한 메인 게이트와 민화 ‘일월오봉도’가 꽃과 조형물로 재현돼 특별한 감각을 선사한다. 고양플라워마켓에서는 지역 농가가 재배한 화훼와 소품을 판매하며, 전시관에서는 생화 DIY 체험과 액세서리·공예 제작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와 함께 9월 24일부터 28일까지는 ‘선인장&다육식물전’이 열려 희귀 식물 전시와 반려식물 경진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를 더한다.
이어 9월 26일부터 28일까지는 고양호수예술축제가 일산호수공원과 일산문화광장에서 개최된다. 약 50개 단체가 참여해 150여 회의 공연을 펼치며, 대형 퍼포먼스 개막작 ‘비욘드 더 드림(Beyond the Dream)’과 가수 박정현의 폐막 공연이 하이라이트로 준비됐다. 특히 1,200대 규모의 드론 라이트쇼와 불꽃놀이가 27일과 28일 저녁 일산호수공원 상공을 수놓아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같은 기간인 9월 20일부터 21일에는 일산문화광장에서 고양시 전국 막걸리축제가 열린다. 전국 87개 업체가 참여해 270여 종의 막걸리를 선보이고, 시음과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개막식 직후에는 108명이 동시에 참여하는 ‘막걸리 빚기’ 퍼포먼스가 펼쳐져 전통주의 가치를 알리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9월 12일부터 21일까지 10일간 고양어울림누리 광장에서는 체험형 미디어축제 ‘오르빛 워터파고다(OR:BIT WATER PAGODA)’가 시민들을 맞이한다. 12m 규모의 물탑과 50여 개의 물덩어리 조형물이 설치되며, 관람객이 직접 물덩어리를 쌓아 소원탑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과 대형 스크린을 활용한 증강현실(AR) 체험도 가능해 가을밤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고양시는 이번 가을 축제를 통해 꽃, 예술, 전통주,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복합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풍성한 가을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