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9-12(금)
 

 

전북 무주군의 대표 생태관광축제인 제29회 무주반딧불축제가 6일 저녁 무주읍 등나무운동장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열고 9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자연특별시 무주로의 힐링 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세계축제협회가 선정한 ‘2025 아시아 친환경축제’의 위상에 걸맞게 생태환경 가치와 지역 공동체의 힘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


이날 개막식은 무주군태권도시범단과 중국 등봉시 소림무술단의 식전 공연으로 막이 올랐다. 이어 무주군청에서 개막식장까지 펼쳐진 ‘반디 입장식’에서는 축제 마스코트 ‘또리와 아로’를 비롯해 취타대, 농악팀, 숟가락 난타팀 등 300여 명이 참여해 군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진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황인홍 무주군수, 정세균 전 국무총리, 안호영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와 자매도시 대표단을 비롯해 1만여 명이 참석한 개막행사에서는 박찬주 무주반딧불축제제전위원장의 개막선언과 주제공연 ‘나는 반디’가 큰 감동을 선사했다. ‘나는 반디’는 빛을 통해 희망을 전하는 반딧불이의 이야기를 담아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어 가수 경서와 조째즈가 축하공연 무대에 올라 흥을 더했다.


축제의 백미는 단연 밤하늘을 수놓은 ‘반디 빛의 향연’이었다. 남대천 별빛다리를 배경으로 새롭게 선보인 음악분수와 낙화놀이, 레이저쇼, 불꽃놀이가 이어지며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관람객 강 모 씨(43세, 대전)는 “아이들과 매해 축제를 찾고 있는데 올해는 반딧불이 주제관 규모와 구성도 새로워졌고 음악분수도 인상 깊었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올해 축제는 ‘바가지요금·일회용품·안전사고 없는 3무(無) 축제’를 원칙으로 삼고, 친환경축제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방문객 편의 증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개막식에 앞서 열린 산의실 솟대 세우기, 반딧불이 생태탐험, 치어 방류와 소원 비행기 날리기, 사랑의 다리 물벼락 페스티벌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반딧불축제가 친환경축제로서 환경적·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관광객에게 재미와 편의, 만족을 선사하는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29회 무주반딧불축제는 오는 14일까지 무주 등나무운동장과 남대천 일원에서 펼쳐지며, 무주의 생태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KIN.KR 2025-09-13 10: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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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 빛으로 수놓은 무주 가을밤, 제29회 무주반딧불축제 성대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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