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0-29(수)
 

 

제29회 무주반딧불축제가 중반을 넘어서며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축제는 오는 14일까지 무주군 등나무운동장과 남대천 일원에서 진행되며, 주말을 맞아 관광객과 군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무주의 대표 생태축제답게 반딧불이와 함께하는 생태탐험, 반딧불이 신비탐사, 반디별 소풍 등 생태환경 프로그램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남대천 사랑의 다리에서 펼쳐지는 물벼락 페스티벌은 13일과 14일 두 차례만을 남겨두고 있어 방문객들의 기대가 높다.


무주가 태권도의 본고장임을 알리는 무대도 마련됐다. 전주대 싸울아비팀의 태권도 시범 공연과 헌터스 팀의 야간 상설공연이 축제장을 찾는 이들에게 역동적인 매력을 선사한다. 방문객 김모 씨(45세, 세종)는 “살아있는 반딧불이를 자연에서 처음 보는데 마치 홀린 듯한 기분이었다”며 “밤하늘의 별과 함께한 시간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민들이 주인공이 되는 무대도 눈길을 끈다. 무주인 예술제, 반딧불이 가요제, 학생 연극제 등이 무대를 채웠고, 산의실 솟대 세우기, 무주농악 공연, 부남뱃소배묻이굿놀이, 낙화놀이 등 전통놀이와 조선왕조실록 이안행렬, 포쇄의식 재연 등은 무주의 정체성과 전통문화를 보여주는 장면들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음악 공연 또한 축제의 매력을 더한다. 중식이 밴드가 함께하는 반디락 콘서트, 어린이들의 반딧불동요제, 하모나이즈 합창단의 반디클래식 콘서트, 무주군민합창단과 청소년오케스트라, 국악예술단의 무대가 이어지며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매일 밤 진행되는 반디 EDM과 와인바 버스킹 무대, 그리고 남대천 반디 빛의 향연은 축제의 밤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주민 한모 씨(57세, 무주읍)는 “올해 축제는 직접 무대에도 서 보고 가족, 직장 동료와 함께 공연을 즐기며 100% 만족했다”며 “폐막이 다가오는 게 아쉽지만 끝까지 알차게 즐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 개막한 이번 무주반딧불축제는 ‘자연특별시 무주로의 힐링 여행’을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바가지요금·일회용품·안전사고 없는 ‘3무 축제’를 내세우며 2025 아시아친환경축제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각오로 생태환경축제의 정체성 확립, 방문객 편의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변화와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무주반딧불축제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생태와 전통, 공연예술이 어우러진 힐링 여행의 장으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며 가을밤을 수놓고 있다.

 

KIN.KR 2025-10-30 15: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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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반딧불축제, 생태·전통·공연 어우러진 가을밤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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