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의 가을을 물들이는 ‘2025 홍천메밀꽃축제’가 오는 9월 13일 토요일부터 21일 일요일까지 9일간 홍천군 화촌면 구룡령로 170에 위치한 동키 마을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지역 주민이 직접 주도하고 참여하는 ‘주민이 주인공’인 농촌 축제로, 메밀꽃이 수놓은 자연과 향토 음식, 다양한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된다.
축제의 핵심은 주민들이 각자의 비법을 담아 선보이는 ‘홍총떡 요리경연대회’다. 관람객은 현장에서 시식과 함께 직접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며, 개막일에 선정된 1등 레시피는 홍천 고유의 맛을 대표하는 특별한 기회가 된다. 또한 홍천 메밀을 활용한 막국수와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메밀 프리마켓’도 열려 풍성한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체험 프로그램 역시 다채롭다. 당나귀·토끼 등과 교감할 수 있는 동물 체험, 트랙터 마차를 타고 달리는 메밀꽃밭 투어, 메밀 베개와 비누 만들기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특히 개막일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마술 공연이 펼쳐져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더할 예정이다.
올해 축제는 단순한 지역 행사 그 이상으로, 주민 스스로 경관농업을 조성하고 전통 음식을 통해 세대 간 소통과 공동체 화합을 도모하는 데 의미가 있다. 축제를 통해 홍천은 자연과 전통,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진정성 있는 농촌 축제의 모델을 제시하며, 새로운 가을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규춘 홍천군 농정과장은 “도시민들에게 홍천 농촌의 가치를 알리고, 주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농촌관광 기반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축제의 비전을 밝혔다.
이번 ‘2025 홍천메밀꽃축제’는 화려한 볼거리와 풍성한 먹거리, 그리고 주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따뜻한 이야기가 더해져 가을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전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