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시장 이상호)가 올여름 강원특별자치도 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관광 성장세를 기록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관광재단의 관광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025년 7월 태백 방문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7%, 전월 대비 47.6% 증가하며 강원권 1위를 차지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전국적인 폭염에도 불구하고 태백이 주목받은 배경에는 ‘열대야 없는 고원도시’라는 기후적 장점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제10회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서 여름철 대표 피서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더불어 언론과 SNS를 통해 확산된 ‘시원한 여름 휴양지’ 이미지가 방문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태백시는 축제 기간 동안 운탄고도1330 트레일 걷기, 별빛 요가, 태백 in 발원지 백패킹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이 같은 프로그램은 단순 당일 방문을 넘어 체류형 관광 수요를 창출하며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 관계자는 “혹서기에도 쾌적한 기후와 우수한 접근성,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어우러지며 ‘여름=태백’이라는 이미지가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 가을·겨울 시즌에도 관광객이 이어질 수 있도록 사계절 맞춤형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기후적 이점에 기반한 차별화된 지역 마케팅과 체험 콘텐츠 강화가 맞물린 결과로, 태백시가 ‘사계절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