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0-29(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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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가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목포항과 삼학도 일원에서 ‘2025 목포항구축제’를 개최한다. 가을 바다의 낭만을 배경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전통 파시(波市) 문화 재현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 미디어아트 전시가 어우러져 항구도시 목포만의 특별한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의 핵심은 목포항의 역사와 문화를 이끌어온 전통 파시를 현대적으로 재현하는 데 있다. 과거 목포항은 수많은 어선과 상인들이 모여 활발한 거래를 이어가던 ‘불야성의 항구’로, 지역 경제와 도시 발전의 중심지였다. 올해 축제에서는 푼툰(pontoon)과 바지선을 활용해 실제 어선 6척을 정박시키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해상 어시장 파시’를 대표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전통 경매와 수산물 직거래, 지역 극단의 마당극 공연이 어우러져 항구의 옛 활기를 생생히 되살린다.


축제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했다. ‘시민 낚시대회’는 동별 주민과 일반 관람객이 함께 토너먼트 방식으로 참가하며 지역 화합을 이끄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바다 놀이터’와 가족 단위 체험존도 마련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야간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미디어아트 바닷길, LED 미디어 등대, 소망 캔들라이트가 어우러져 항구를 빛으로 수놓으며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신규 콘텐츠인 ‘오션달빛 시네마’, ‘100m 낭만, 항구 책 bar 다’는 바다와 함께 문화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이색 공간으로 기대를 모은다.


먹거리 운영 방식도 개선됐다. 모든 부스에 POS 결제기를 설치하고 ‘바가지 요금 근절센터’를 운영해 신뢰할 수 있는 먹거리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다회용기를 도입해 친환경 축제를 실천하고, 지역 셰프 3인이 참여하는 특별 시식 프로그램 ‘ONE BITE IN MOKPO’를 통해 제철 수산물의 신선한 풍미를 선보인다.


관람객 편의와 안전에도 만전을 기했다. 아기 쉼터, 수유실, 휴게 쉼터, 흡연부스를 설치하고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셔틀버스를 증차 운영한다. 더불어 안전 드론과 CCTV를 활용한 철저한 관리 체계를 구축해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목포시 관계자는 “2025 목포항구축제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파시 콘텐츠를 비롯해 시민 중심의 편의시설과 친환경 운영까지 세심하게 준비했다”며 “이번 축제가 목포항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많은 관광객들에게 목포의 진정한 매력을 경험할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 목포항구축제’는 가을 바다의 낭만과 함께 항구 도시의 문화적 정체성을 새롭게 조명하는 축제로, 전통과 현대, 예술과 체험이 어우러진 목포만의 축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KIN.KR 2025-10-30 12: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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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파시 재현과 야간 미디어아트의 향연…‘2025 목포항구축제’ 9월 26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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