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무주반딧불축제가 지난 14일 무주등나무운동장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9일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인홍 무주군수와 오광석 무주군의회 의장, 박찬주 사)반딧불축제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주민과 관광객 등 5천여 명이 참석해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폐막식은 무주군민합창단, 국악예술단 ‘시엘’, 무주청소년오케스트라 ‘아란’의 합동공연으로 막을 올렸으며, 군민의 장 시상과 축제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으로 이어졌다. 군민의 장 수상자로는 문화체육장에 이정숙 씨(무주읍), 공익장에 이강우 씨(무주읍), 효행장에 이제현 씨(무풍면), 애향장에 김병구 씨(재경무주군민회)가 선정됐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올해는 바가지요금, 일회용품, 안전사고가 없는 ‘3무 축제’에 더해, 방문객을 배려한 다양한 시도로 지속 가능한 축제를 실현했다”며 “내년 30회를 맞는 무주반딧불축제를 세계적인 생태환경축제로 도약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자연특별시 무주로의 힐링여행’을 주제로 9일간 진행됐다. 반딧불이 신비탐사, 반디별 소풍, 반딧불이 주제관 전시, 반디콘서트 등 다채로운 체험·공연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친환경 실천 서약서 작성, 다회용기 사용 캠페인 등으로 ‘친환경 축제’의 면모를 강화했다. 사전 평가를 거친 지역 먹거리 부스는 맛과 품질, 가격, 위생을 모두 충족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경찰과 소방, 의료인력뿐 아니라 100여 명의 안전요원, 200여 명의 반디프렌즈, 1천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현장에 배치돼 방문객의 안전과 편의를 도왔다. 또한 어린이 동반 가족을 배려해 동선을 조정하고, 실내 체험장 운영, 셔틀버스 승하차장 변경, 놀이기구와 포토존을 갖춘 ‘반디 키즈월드’를 운영해 가족 단위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주민과 관광객들은 “무주반딧불축제가 어느새 30회를 맞이하게 된다니 감격스럽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생태축제의 모범이 되는 성숙한 축제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무주반딧불축제는 1997년 첫 개최 이후 10년 연속 문체부 지정 우수축제, 5년 연속 최우수축제 및 명예문화관광축제, 전북특별자치도 대표축제 등으로 선정되며 위상을 공고히 해왔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최초로 ESG 개념을 도입해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 선정 2024 피너클 어워즈 ‘에코투어리즘축제’에 이어, 2025 아시아 친환경 축제에도 선정되며 국제적 영향력을 입증했다.
무주는 내년 30회를 맞는 반딧불축제를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 생태환경축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