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0-30(목)
 

 

동해시(시장 심규언)가 백두대간 동해소금길을 생태녹색 관광자원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본격적인 활성화 사업에 나섰다. 시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총 7억여 원을 투입해 소금길을 정비·개선하고, 다양한 체험·트레킹 행사를 연계해 슬로우 트래블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관광 트렌드는 ‘힐링’과 ‘웰니스’를 키워드로 한 건강한 여가와 체험형 여행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동해시는 우선 관리가 미흡했던 소금길 1코스 구간의 환경정비를 마쳤다. 등산로 관문과 탐방로 구간에 안내판을 새로 세우고, 노후화된 로프 교체, 데크 보수, 수목 제거 등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산행 환경을 구축했다.


가을 산행철을 맞아 동해문화관광재단은 소금길의 상품화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과거의 길을 걷다–소금길 탐험’ 행사를 11월 1일, 8일, 15일 세 차례에 걸쳐 운영한다. 행사는 삼화동 신흥마을회관 대형주차장에서 출발해 용소폭포, 두꺼비·장수공깃돌바위, 주막터를 돌아오는 약 2시간 30분 코스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소금 운반 체험 등 프로그램을 통해 과거 소금길의 역사적 흔적을 직접 체험하며 생태자원과 가을 정취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앞서 지난 5~6월에는 소금길 3코스(무릉별유천지 청옥호, 금곡호, 라벤더 정원 일원)에서 상설 및 특별 프로그램 12회를 운영하며 약 300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했다. 특히 무릉별유천지 라벤더축제와 연계한 프로그램은 도슨트 해설과 함께 라벤더정원과 호수를 거닐며 힐링과 청량감을 만끽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


동해소금길은 과거 북평장터에서 산 소금을 정선 임계장터 등 영서지역으로 운반하던 길로,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트레킹 코스로 조성돼 있다. △1코스 ‘소금땀에 젖은 명주목이길’(7.1km, 왕복 5시간) △2코스 ‘바람 안고 걷는 더바지길’(6.6km, 왕복 4시간) △3코스 ‘호수 품은 치유의 길’(5km, 왕복 4시간)로 구성되어 있다.


이진화 관광과장은 “가을 산행은 쾌적한 자연 속에서 여유와 힐링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금길 구간 내 편의·휴게시설 확충과 여행사 팸투어 연계를 통해 동해시 생태관광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산악관광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동해소금길 활성화 사업은 생태와 역사, 체험을 아우르는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며, 지역의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KIN.KR 2025-10-30 23: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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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백두대간 동해소금길’ 활성화 박차…생태·힐링 관광 명소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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