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순천만국가정원이 ‘보름달 품은 정원’을 주제로 한가위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0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전통 공연과 가족 놀이, 어린이 체험 등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정원 곳곳에서는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시크릿 어드벤처’에서는 만화 속 캐릭터와 함께하는 추석 대소동 동화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달토끼 포토존이 설치돼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식물원’에서는 한가위 보름달을 배경으로 특별한 인생네컷 촬영이 가능하며, 순천만국가정원을 찾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어린이동물원에서는 사육사 체험과 생태 설명회가 열려 아이들이 동물을 가까이에서 만나고 생태 보전의 중요성을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테라피가든’에서는 테라리움 만들기와 데코덴 빗거울 꾸미기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이번 체험 프로그램들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학습과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며, 가족이 함께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가을 정원의 낙우송길 데크 무대에서는 국악 기악과 현악 공연이 이어져 국화 향기와 어우러진 정원의 풍류를 느낄 수 있다. 관람객들은 산책하듯 무대를 찾아 국악 선율에 귀를 기울이며 한가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봉화언덕에서는 가족 단위 참가자가 한 팀이 되어 펼치는 ‘가문의 영광’ 놀이 한마당이 열린다. 대형 윷놀이, 제기차기, 딱지치기, 고리던지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가 준비되어 부모와 자녀, 조부모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흥겨운 자리가 마련된다. 또한 봉화언덕 위에는 거대한 보름달 포토존이 설치되어 방문객들이 달빛 아래에서 소원을 빌고 기념사진을 남기며 특별한 명절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5일부터 7일까지는 ‘한복데이’도 운영된다. 이 기간 동안 한복을 착용하고 방문하는 관람객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전통의 멋을 더하는 노리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순천만국가정원 공식 SNS를 팔로우하면 복주머니 선물이 제공되어 명절의 따뜻한 정을 더한다.
순천만국가정원의 한가위 특별 프로그램은 생태와 예술,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복합형 명절 축제로, 자연 속에서 세대 간 교류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의미 있는 행사로 기획됐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올해 추석은 봉화언덕의 보름달 아래에서 가족의 웃음과 소망이 피어나는 축제로 준비했다”며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울리고 자연 속에서 따뜻한 명절의 정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