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0-29(수)
 

보도 1) 지난해 온달문화축제 개막식에서 평원왕 역할을 하는 김문근 군수.jpg

 

웅장한 북소리와 삼족오 깃발이 휘날리며 고구려의 기상이 되살아나는 ‘단양온달문화축제’가 다시 열린다. 충북 단양군의 대표 가을축제인 제27회 단양온달문화축제가 오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온달관광지와 단양읍 시내, 공설운동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온달, 고구려를 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관람객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집단연극형 퍼포먼스 축제로 새롭게 구성됐다. 관람객은 단순한 구경꾼이 아닌 배우로 참여해 고구려의 백성, 군사, 왕족이 되어 역사 속으로 직접 들어가게 된다.


개막일에는 온달관광지 황궁에서 출정식이 열린다. 현장에서 제공되는 고구려 복식으로 환복한 관람객들이 북소리에 맞춰 행렬에 참여하며 거대한 야외 연극을 연출한다. 왕과 왕비의 입장, 온달평강 뮤지컬, 봉산탈춤, 쌍사자춤 등이 이어지며 단양의 가을 하늘 아래 고구려 왕국의 장엄함이 재현된다.


이후 단양초등학교에서 공설운동장까지 이어지는 ‘온달평강 승전행렬’은 도심 전체를 무대로 확장된다. 삼족오 문양의 깃발이 휘날리는 거리에는 함성과 북소리가 울려 퍼지고, 밤에는 삼족오 조명등이 시내를 붉은 왕궁거리로 바꿔 놓는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고구려 복식 체험존이 마련돼 2,000벌의 의상이 무료로 대여되며, 삼족오 동전으로 결제하는 고구려 저잣거리에서는 왕관·풍등 만들기, 대장간 체험, 전통 다도 등 24종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여행의 장터’, 고구려 주막, 영춘 전통먹거리 장터가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공설운동장 주무대에서는 화려한 공연이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개막일에는 가수 박미경, 태진아, 오예중이 출연하며, 25일에는 바다, 현진영, 장민호가 릴레이 무대를 이어간다. 마지막 날에는 영동난계국악단의 연주와 함께하는 온달장군 진혼제, 상여놀이, 연극 ‘숙희책방’이 대미를 장식한다.


단양군은 축제 기간 남천 임시주차장과 공설운동장을 오가는 무료 셔틀택시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고, 의료·소방·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하며 야간 경비와 청소 인력도 확충해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단양군 관계자는 “온달과 평강의 사랑, 고구려의 용기와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이번 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역사 축제로 꾸며졌다”며 “단양의 가을 정취 속에서 색다른 시간여행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KIN.KR 2025-10-30 03: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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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의 숨결이 살아나는 단양, 제27회 단양온달문화축제 2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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