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이 2026 단양방문의 해를 공식 선언하며 내륙 대표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알렸다. 군은 지난 22일 단양 대표 명소인 도담삼봉에서 선포식을 열고 관광업계 관계자와 지역 주민, 관광객 등 300여 명과 함께 단양 관광의 새로운 비전을 공유했다.
만산홍엽이 절정을 이루는 늦가을 풍경 속에서 진행된 이번 선포식은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홍보영상 상영, 홍보대사 위촉식, 축하공연, 터치버튼 개막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가수 이단양 씨가 홍보대사로 위촉돼 직접 축하공연을 펼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축사를 통해 단양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찾는 관광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하며 2026년을 기점으로 한 단양 관광의 의미 있는 변화를 기대했다. 행사장 주변에는 관광홍보부스와 포토존 등이 운영돼 방문객들이 단양의 자연환경과 관광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며 선포식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단양군은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관광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6년 개통 예정인 시루섬 생태탐방교를 비롯해 수변로 공영주차장, 다리안 유스호스텔 건립 등 주요 기반시설이 순차적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또한 단양역 복합관광단지 개발사업과 수양개 리조트, 올산골프장 등 민자유치 사업도 탄력을 받아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군은 이 같은 관광 인프라 확대가 머물고 싶은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일형 관광지 이미지에서 벗어나 숙박과 체류형 콘텐츠를 강화해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하려는 전략이 담겨 있다.
2026 단양방문의 해 선포를 마친 단양군은 앞으로 지역 관광자원의 경쟁력을 높이고 전국에서 찾는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홍보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륙 관광의 중심지로서 단양이 보여줄 변화와 성장이 더욱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