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충남도와 공동으로 추진한 초광역형 관광교통 순환노선이 공식 개통되며 충청권 관광 이동의 편의성과 접근성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충북도는 10일 청주국제공항에서 열린 공식 개통식을 통해 ‘청주국제공항~오송KTX역~공주터미널~부여터미널’을 잇는 신규 시외버스 순환노선의 출범을 알렸다.
이날 개통식에는 이동옥 충북도 행정부지사, 조영미 문화체육관광부 관광기반과 사무관, 최정훈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장, 조일교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등 관계 기관 인사와 운수업계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사전 축하공연, 경과보고, 주요 내빈 축사, 기념사, 테이프 커팅 등이 진행되며 두 지역이 함께 구축한 초광역 관광교통망의 의미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개통식 후 청주국제공항에서 오송역까지 약 30분간 시승하며 신규 노선의 직결성, 환승 없는 이동 편의성, 경유지 최소화 구성 등을 직접 체험했다. 시승 참여자들은 “공항·역·도심을 잇는 교통 연결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번 순환노선은 충북·충남이 공동 추진한 ‘초광역형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 사업의 1단계 성과로, 지난 10월 27일 첫 운행을 시작했다. 11월 말 기준 누적 이용객은 543명으로, 특히 청주국제공항 이용객의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충북과 충남 전역을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 기반이 마련되었다는 평가다.
충북과 충남은 앞으로 순환노선의 확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수요응답형교통(DRT) 도입, 주요 관광지와의 연계망 구축, 초광역 관광통합 플랫폼 개발, 공동 홍보관 운영, 관광콘텐츠 개발, 국내외 온·오프라인 홍보 마케팅 등을 추진한다. 두 지역은 이를 통해 충청권을 하나의 생활·관광권으로 묶고 관광 동선을 광역 단위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이동옥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순환노선 개통은 충북과 충남을 하나의 관광축으로 연결하는 첫걸음”이라며 “공항·역·터미널 간 접근성이 크게 높아져 체류형 관광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초광역형 순환노선 개통은 충북과 충남이 장기적으로 추진하는 광역 관광권 조성의 핵심 기반 시설로, 향후 충청권 관광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 중요한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