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자연 속에서 모험을 즐길 수 있는 '불암산 더불어숲'의 프로그램을 재단장하고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노원구는 청소년 인구가 약 7.7만 명으로 전체 구민의 15.38%를 차지하며, 이는 서울시 평균보다 높은 비율이다. 이에 구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체험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원수학문화관, 노원천문우주과학관 등을 운영해 왔다. 이번에 재개장한 '불암산 더불어숲'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성인도 즐길 수 있는 협동 모험 체험 공간으로, 특히 청소년 맞춤형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고 기획됐다.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던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청소년과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여 안전성을 강화했다. 기존의 페인트볼이나 BB탄 대신 레이저 총기와 감지 센서가 내장된 조끼를 사용해 부상 위험 없이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으며, 맞춤형 게임 설계로 다양한 이용자가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포레스트 어드벤처'는 공중에 설치된 목재 장애물 코스로, 기존 1개 코스를 리뉴얼해 신장 120cm 이상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연령대의 폭을 넓혔다. 또한, 2025년에는 공중에서 점프하는 '하늘네트'를 조성할 예정으로, 신장 140cm 이하의 청소년들도 참여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자연친화적 무동력 활강 액티비티인 '플라잉팍스', 어두운 미로 속에서 장애물을 통과하는 '터널메이즈', 플라잉디스크와 콘홀게임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체험장은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재는 단체 예약만 가능하다. 예약은 전화(☎070-4607-2037)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추후 개인 예약 및 예약 페이지도 개설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새롭게 단장한 '불암산 더불어숲'이 지역 주민과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청소년들이 도시 생활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