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8월 13일 오전 9시 송도 윈덤 그랜드 부산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19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부산이 글로벌 관광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해외관광객 300만 명 시대를 이끌기 위한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 장소로는 서부산 최초의 5성급 호텔인 송도 윈덤 그랜드 부산이 선택되었으며, 이곳은 최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서부산권에 위치해 있다.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태은지 유엔세계관광기구 아시아태평양지역국 담당관, 김윤호 홍콩 관광청 한국지사장, 박형관 한국관광공사 부울경지사장 등 관광 분야 민·관·학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 김용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등 유관기관장들도 참석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회의는 박 시장의 모두발언으로 시작되었으며, 이어 유엔세계관광기구 조리차 우로세비치 사무차장의 기조발표가 진행됐다. 발표에서는 유엔세계관광기구가 추구하는 전 세계적 우선발전과제와 함께 부산시의 주도적 참여 역할이 제안되었다. 이후 세계적인 여성여행자 앱을 제작·운영하는 노매드헐의 김효정 대표가 'She can travel anywhere'라는 주제로 사례발표를 진행했다. 또한, 부산시의 '글로벌 관광허브도시 도약을 위한 비전과 전략'이 정책 발표되었으며, 참석자들의 의견 청취와 토론이 이어졌다.
부산시는 '해외관광객 300만 시대, 글로벌 관광허브도시 부산 도약'을 목표로 5개의 주요 전략과 15개의 세부 과제를 발표했다.
첫 번째 전략은 부산만의 독특한 관광 콘텐츠를 집중 육성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관광매력 도시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 글로벌 워케이션 도시, 글로컬 야간관광 도시, 글로벌 미식관광 도시를 조성하는 세부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두 번째 전략은 대한민국 제1호 국제관광도시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다. 유엔세계관광기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관광서밋부산'을 개시하며, 글로벌 관광진흥기구(TPO)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세부 과제를 통해 부산이 도시관광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세 번째 전략은 대한민국 제1호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을 목표로,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부산형 해양관광콘텐츠 개발, 크루즈관광 활성화를 추진한다. 시는 1조 원 규모의 정부 공모에 적극 대응하고, 수륙양용투어버스와 해상택시 등 새로운 해상관광 콘텐츠를 도입할 예정이다.
네 번째 전략은 세계적 수준의 편안한 관광환경 조성을 위한 '글로벌 관광수용태세' 확립이다. 디지털 관광환경 개선, 외국인 전용 '비짓부산패스' 및 '부산페이(BUSAN Pay)' 활성화, 부산시티투어버스 노선 다양화 등이 추진될 계획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전략은 부산을 '부산형 특수목적관광(SIT) 도시'로 변모시키는 것이다. 마이스 산업 기반시설 조성, 부산형 마이스 콘텐츠 육성, 글로벌 의료관광허브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는 세부 과제를 통해 마이스 도시 세계 10위권 진입과 외국인 환자 3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의 브랜드 가치가 급상승하면서 세계인이 주목하는 관광도시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 회복과 함께 소비액도 급증하고 있다"며, "지금이 부산 관광 성장의 골든타임인 만큼, 부산만의 최상급 콘텐츠를 육성해 2026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을 달성하고 글로벌 관광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부산시의 글로벌 관광허브도시 전략에 공감하며 다양한 제안을 내놓았다. 시는 향후 정책 추진 시 이러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