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은 올해 여름철 해수욕장 운영이 8월 18일 마무리된 가운데, 총 161만여 명의 피서객이 태안지역 해수욕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 증가한 수치로, 긴 장마와 폭염 등 어려운 기상 여건 속에서도 안전과 다양한 콘텐츠 제공을 통해 방문객 증가세를 유지한 결과이다.
군에 따르면, 올해 태안 해수욕장은 6월 22일부터 개장한 만리포 해수욕장을 비롯해 7월 6일부터 운영된 26개 해수욕장을 포함해 총 27개 해수욕장이 피서객을 맞이했다. 특히, 지난해보다 17명이 늘어난 207명의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고, 인명구조 자격 취득 과정 지원 및 수륙양용차 등 신규 장비 도입을 통해 물놀이 안전사고 0건을 기록했다.
주요 해수욕장인 만리포, 꽃지, 몽산포, 연포, 학암포, 삼봉 해수욕장에는 143만 3990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그 외 해수욕장에는 지난해보다 방문객이 다소 줄어들었으나, 남면 청포대 해수욕장은 캠핑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방문객이 96% 급증한 3만 7770명을 기록했다.
태안 해수욕장에서는 만리포 야간개장과 만리포니아 비치나이트, 모래조각 페스티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며 피서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제9회 연포 해변가요제와 찾아가는 선셋 음악회 등도 성황리에 개최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군 관계자는 “유난히 뜨거웠던 올해 여름에도 태안을 찾아주신 피서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태안 해수욕장이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성과와 미비점을 분석해 내년에는 더욱 완벽한 준비로 손님을 맞이하겠다”고 전했다.
군은 소규모 해수욕장 방문객 감소 추세에 대응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검토 중이며, 연구용역을 통해 해수욕장 지정해제 등을 고려할 계획이다. 태안군은 내년에도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콘텐츠 강화와 유관기관과의 협조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