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원도심에서 펼쳐진 야간문화관광 축제 '2024 컬러풀산지 페스티벌'이 무더위에 지친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시원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는 지난 8월 17일부터 25일까지 매주 주말 탐라문화광장과 칠성로 일대에서 진행된 이번 축제가 2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6일 밝혔다.
페스티벌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여름밤 제주 원도심을 환하게 밝히며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첫날인 17일, 개막식에는 싱어송라이터 정재형을 비롯해 재즈밴드 리치파이, 김고든이 축하 무대를 꾸몄고, 산지천 수변무대에서는 제주 원도심과 청년 상담을 주제로 노홍철, 심용환, 이완국의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로컬 뮤지션들의 감미로운 버스킹 공연 또한 여름밤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컬러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AI 기술을 활용해 직접 그린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AI 팔레트’, 핀뱃지와 부채 만들기, 빨대 액세서리 제작, 나만의 비치백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인 ‘산지 놀이터’는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산짓물공원의 수경시설을 활용한 ‘산지 워터파크’에서는 물총 놀이터, 키즈 뮤직 워터밤, 워터 레이스 등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매주 일요일 열렸던 여름밤 러닝 프로그램 ‘나이트런’ 역시 많은 관심을 받았다. 5km와 7km 코스를 선택해 달리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약 300여 명이 참여했고, 완주 후에는 경품 이벤트도 진행되어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대형 쿠키런 캐릭터와 연계된 프로그램도 많은 이목을 끌었다. 제주관광공사는 쿠키런 IP를 활용한 성안올레 스탬프 투어를 추진하고, 대형 에어벌룬 포토존과 쿠키런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칠성로에서 진행된 퍼레이드에는 많은 방문객들이 몰렸고, 영수증 이벤트에는 약 700명이 참여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작년에 방문객들로부터 제기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그늘막 설치 요청을 반영해, 올해는 북수구광장과 산지천 산책로 일대에 그늘막을 조성하여 방문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만족도를 높였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컬러풀산지 페스티벌은 제주시 원도심 지역을 관광 명소화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매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기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이 축제를 원도심을 대표하는 명소로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