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0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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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천 년 역사의 중심지인 나주시에서 문화유산을 활용한 밤거리 축제, ‘2024년 나주 문화유산 야행’이 오는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나주읍성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다.


나주문화유산 야행은 국가유산청(옛 문화재청)의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진행되는 행사로, 전라남도와 나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나주문화유산야행추진위원회가 주관한다. 이번 축제는 나주읍성 내의 금성관, 나주향교, 나주목사내아 등 역사 깊은 문화유산들을 야간에 개방하여 가을밤의 고즈넉한 낭만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의 주제는 ‘천년의 빛, 나주를 비추다’로, ‘빛’을 테마로 한 8야(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축제는 27일 오후 7시 나주 금성관에서 개막하며, 조선시대 복장 패션쇼와 무예시범, 국악공연 등이 첫날의 하이라이트로 준비된다. 특히, ‘빛의 향연’을 주제로 한 레이저 퍼포먼스가 나주의 천 년 역사의 빛을 현재로 비추며,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할 예정이다.


28일 둘째 날에는 임진왜란 당시 호남 최초로 근왕의병을 일으킨 김천일 선생의 의병장 출정식 퍼레이드가 최초로 시연된다. 이는 의향 나주의 역사적 뿌리를 되돌아보는 의미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축제의 핵심 테마인 ‘8夜’는 △밤에 비춰보는 문화유산 ‘야경’(夜景) △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야사’(夜史) △공연 이야기 ‘야설’(夜說) △밤에 걷는 거리 ‘야로’(夜路) △진상품 장사 이야기 ‘야시’(夜市) △밤에 보는 그림 ‘야화’(夜畵) △음식 이야기 ‘야식’(夜食) △문화유산에서의 하룻밤 ‘야숙’(夜宿)’ 등으로 구성되어, 다채로운 문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개막식과 메인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사진 전시와 시식·만들기 체험, 문화·예술 공연 등이 풍성하게 진행된다. 부스 운영 시간은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로, 방문객들은 다양한 체험과 전시를 통해 나주의 밤을 만끽할 수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밤에 보면 더 아름답고 웅장한 천년고도 나주의 문화유산들을 이번 야행을 통해 만나보시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는 문화유산이 시민의 문화 향유 공간으로서 더 친밀하게 다가오고, 걷고 싶은 나주의 매력을 드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나주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천 년 역사를 재조명하는 동시에, 지역민과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IN.KR 2025-11-09 19: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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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천 년 역사 담은 '2024 나주 문화유산 야행' 9월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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