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생태축제인 제19회 시흥갯골축제가 오는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3일간 열린다. ‘세상에서 가장 큰 생태예술놀이터’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시흥시의 고유한 생태 자원을 보존하며 예술과 놀이가 어우러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15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백종만 시흥시 경제국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을 통해 "시흥갯골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축제로,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운영을 통해 시흥의 생태 관광 자원을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올해 시흥갯골축제는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꾸며진다. 대표 프로그램인 ‘갯골패밀리런’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보물찾기와 미션 놀이로 친환경적 재미를 더했으며, 갯골전망대에서 펼쳐지는 야간 경관 조명과 함께하는 친환경 점등식은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갯골습지, 소금 창고, 갈대밭 등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체험 활동이 진행되며, 축제 기간 동안 열리는 ‘어쿠스틱 음악제’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두 차례로 확대 운영된다. 여기에 ‘풀피리 교실’, ‘갯골책방’, ‘피아노의 숲’ 등 새로운 프로그램도 추가돼 방문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축제는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무장애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했다. 전동휠체어와 유모차 대여 서비스를 확대하고, 무대 객석과 피크닉존에 배리어프리존을 설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이동식 화장실을 지난해보다 늘리고, 구역별 표지판 설치, 정수기 부스 마련 등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도 확충됐다. 더불어 축제장 내 모든 먹거리에는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종이 리플릿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등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갯골 클린존’을 운영해 분리수거를 장려하고, 비건 음식 구역과 재생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는 ‘에코놀이터’를 통해 환경을 보호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시흥시는 지역사회와의 협력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지역 내 청년 단체와 사업체들이 축제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시흥갯골축제학교를 통해 시민들이 축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이 축제의 지속 가능성을 직접 점검하고 생태축제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시민 지속 가능 모니터링단을 운영하며, 축제와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
백종만 경제국장은 “내년 20주년을 맞이하는 시흥갯골축제가 더욱 큰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이번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원 축제 총감독은 "소래 염전의 천일염을 기념하는 소금 창고와 소금 족욕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축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올해 시흥갯골축제는 시흥시의 생태자원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