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0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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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들의 뜨거운 저항 정신이 담긴 민족의 노래 ‘아리랑’이 강원도 인제에서 다시 한 번 울려 퍼진다. 전문예술단체 ‘극단 산’은 오는 10월 11일부터 12일까지 연희음악극 <비밀의 노래>를 인제 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창작주체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작품이다.


연희음악극 <비밀의 노래>는 ‘아리랑’이 한민족의 상징적 노래가 된 배경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아리랑이 단순한 민요를 넘어, 독립군의 비밀 작전 계획을 암호처럼 전국에 퍼뜨리는 도구로 사용되었다는 흥미로운 발상을 바탕으로 한다. 이러한 가정 하에, 아리랑이 한반도는 물론 만주, 연해주까지 퍼지며 우리 민족의 저항 정신을 담은 노래로 자리매김했다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극은 일제강점기, 전국을 유랑하며 독립운동을 비밀리에 이어가던 극단 단장 만석과 강원도 정선 산골의 소리꾼 기목의 만남으로부터 시작된다. 만석은 정선아리랑의 가사에 독립군의 정보를 담아 일본의 눈을 피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기목에게 함께 독립운동을 하자고 제안한다. 가족을 고향에 두고 만석을 따라나선 기목은 경성에서 배우로 위장한 독립군 활동의 첫 임무를 맡으며, 그들은 ‘아리랑’을 통해 전국에 독립운동의 메시지를 퍼뜨린다.


<비밀의 노래>는 민족의 고난과 희망을 음악과 타악, 민요, 극을 통해 생생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그 시대의 아픔과 용기를 전달한다. 연출을 맡은 윤정환은 “일제강점기 독립군들이 자신의 목숨을 걸고 투쟁할 수 있었던 이유는 민족 저변에 깔린 ‘아리랑의 힘’ 덕분이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아리랑’이 과거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한민족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존재임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연희음악극 <비밀의 노래>는 10월 11일 금요일 오후 7시와 10월 12일 토요일 오후 3시에 인제 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인제군민과 군장병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극단 산의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02-6414-7926으로 하면 된다.


이번 공연은 독립운동의 역사를 예술적으로 재조명하며, ‘아리랑’이 가진 민족적 의미를 다시 한 번 일깨워줄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KIN.KR 2025-11-09 08: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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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노래 ‘아리랑’, 연희음악극 로 강원도 인제에서 울려 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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