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0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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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나주 영산강 정원에서 열린 ‘2024 나주영산강축제’가 개막 첫날에만 11만여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역대 축제 개막식 방문객 기록을 경신했다. 축제 첫날, 영산강 정원의 넓은 잔디광장과 주요 행사 장소는 인파로 붐볐으며, 다양한 체험 부스와 이벤트를 즐기기 위해 방문객들이 줄을 이었다. 개막 공연이 펼쳐진 주 무대와 영산강카페테리아 역시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4만5천평(약 15만㎡) 규모로 조성된 영산강 둔치체육공원과 들섬 꽃단지에서는 코스모스 대향연이 펼쳐지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지난 9일, 영산강 정원 주 무대에서 ‘2024 나주영산강축제’의 개막식을 갖고 5일간의 축제 일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개막식은 오후 6시에 시작되어 내빈 소개, 축제추진위원장의 개막선언, 축사, 윤병태 시장의 환영 인사말로 이어졌다. 개막식에는 윤병태 나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신정훈 국회의원,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 등 다수의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축전을 보내왔으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나주 출신 배우 정보석 씨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축제를 축하했다.


윤병태 시장은 개막식 연설에서 영산강 정원의 조성 배경과 ‘영산강 르네상스 시대’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나주가 펼쳐갈 새로운 미래를 강조했다. 윤 시장은 “2024 나주영산강축제는 영산강 정원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행사로, 나주의 역사적 자산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축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영산강 정원의 조성 과정에 대해 설명하며, 이곳이 치수, 친수, 이수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통합하천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졌음을 강조했다. 나아가 2026년까지 지방정원으로 인증받고, 이를 바탕으로 2029년에는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밝혔다.


개막식 이후 펼쳐진 공연 ‘마한의 숨결, 영산강의 빛으로 피어나라’는 고대 마한의 역사와 오늘날 나주의 비전을 연결한 웅장한 뮤지컬 공연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어 300여 대의 드론과 화려한 불꽃쇼가 영산강 정원의 가을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송가인과 문초희의 축하 공연으로 개막식의 열기가 절정에 이르렀다. 송가인과 팬카페 ‘어게인’ 회원들은 다둥이 가족을 위한 쌀 40포를 기부하고, 나주 고향사랑기부제에도 참여해 감동을 더했다.


축제 둘째 날인 10일에는 오후 6시부터 나주의 전통 색(色) 문화를 보여주는 천연염색 패션쇼가, 이어 오후 7시에는 최정원, 김호영, 마이클리, 박건형 등 최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이 참여하는 뮤지컬 빅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11일 오후 6시에는 나주시립국악단의 ‘나주삼색유산놀이’, 읍면동 시민노래자랑, ‘트롯 인생드라마 1편’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나주시는 빛가람 혁신도시, 원도심, 영산포 등 주요 거점에서 축제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하며, 혁신도시는 한국농어촌공사에서 한 시간 간격으로, 영산포는 영산강 둔치체육공원에서 30분 간격으로, 원도심은 대방아파트에서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이번 2024 나주영산강축제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나주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KIN.KR 2025-11-09 07: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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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나주영산강축제, 개막 첫날에만 11만 명 운집하며 역대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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