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한국과 베트남 간 항공여객 수요 증가에 발맞춰 베트남공항공사(ACV)와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앞서 7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 직무대행과 응웬 까오 꿍(Nguyen Cao Cuong) 베트남공항공사 부사장이 ‘여객수요 공동홍보 프로모션 협력협정 부속합의서’에 서명하고, 양국 간 항공 수요 증대를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사는 지난해 11월 체결한 기존 업무협약의 기간을 연장하는 동시에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 중 하나로, 베트남 달랏 리엔크엉 공항의 주요 시설물인 체크인 카운터와 보안검색장 등에 한국어 안내 사이니지를 설치할 예정이다. 달랏은 최근 한국인 여행객의 방문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주요 관광지로, 이 사업이 완료되면 한국인 여행객들의 공항 이용 편의가 한층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의 관광 홍보 협력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인천공항과 베트남의 주요 관문인 호치민공항과 하노이공항에서 양국의 관광 홍보 영상을 교차 상영하며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앞으로는 공항 브랜드 홍보 영상을 신규로 송출하고, 송출 공항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협약 체결 후, 양국 공항 임직원들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 다낭행 항공기 탑승 게이트를 방문해 출국하는 여객들을 대상으로 기념품을 나눠주는 공동 홍보행사를 진행했다. 이러한 홍보 활동은 양국 간 항공 수요를 더욱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한국과 베트남 간 항공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베트남공항공사와의 협약이 양국 간 새로운 여객 수요를 창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베트남 통계총국에 따르면, 2024년 7월 기준으로 베트남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이 가장 큰 비중(26%)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4년 8월 기준 방한 베트남 관광객 수 역시 전년 대비 22% 증가하는 등 양국 간 항공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이번 협약이 양국 간 신규 항공 수요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전 세계적인 항공 수요 증가 추세에 맞춰 글로벌 주요 공항과의 협력 관계를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베트남공항공사는 양국 간 항공 여객 수요 증대를 위해 더욱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 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