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가 주최한 ‘2024 세종축제’가 지난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20만 명의 방문객을 맞이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세종대왕의 ‘한글’, 장영실의 ‘과학’, 박연의 ‘음악’을 주제로 세종 호수공원과 중앙공원 일원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세종시의 명실상부한 한글날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축제 기간 동안 관람객들은 과거와 현재, 미래가 어우러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며 축제를 만끽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매일 밤 9시에 펼쳐진 ‘빛나는 세종’ 불꽃놀이가 큰 인기를 끌었으며, 방문객들은 세종시에서 장시간 머무르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또한,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축제 속 작은 축제’와 함께 세종시의 직장인 밴드, 합창연합회, 교향악단 등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한 다양한 공연이 축제의 활기를 더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시민 문화가 돋보이는 도시문화축제로서의 성격을 강화하며, 세종시의 문화적 역량을 널리 알렸다.
한글날 대표 축제인 만큼, 한글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주목받았다. ‘세종 한글·과학놀이터’는 한글의 창의성과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우아의 한글투어, 한글을 담은 보자기와 전통공예 체험, 한글 도안 페인팅 등은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며, 한글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했다.
미래 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세종 과학놀이터’ 역시 가상현실(VR) 안전 체험과 모빌리티 인재 양성 체험을 통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대형 목조 인형이 등장하는 ‘젊은 세종 충녕 마리오네트’와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한글 노래 경연대회’는 어린이들을 비롯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드론 체험과 드론레이싱을 선보인 ‘세종과학집현전’은 세종시의 미래전략수도로서의 비전을 제시했다. 팝드론 배틀, 드론 낚시, 인공 코딩 드론 등 체험 프로그램은 특히 젊은 세대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다.
사족보행 로봇 ‘스팟’이 축제장 순찰에 투입되어 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동시에 안전까지 책임지는 역할을 하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세종축제 최초로 운영된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은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024 세종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한글의 소중함과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는 더욱 풍성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세종축제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다양한 체험과 즐거움을 선사하며, 세종시가 한글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