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10월 24일부터 한강대교, 한남대교, 양화대교 위의 전망카페 4곳을 전면 리모델링해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장하는 카페는 한강대교의 ‘견우카페’, 한남대교의 ‘새말카페’, 양화대교의 ‘선유카페’와 ‘양화카페’로, 로컬브랜드 카페로 잘 알려진 민간업체가 운영을 맡아 색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각 카페는 실내정원 콘셉트와 동양의 차와 서양의 커피를 접목한 독특한 분위기로 시민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민간위탁 공모를 통해 ‘어반플랜트’와 ‘카페 진정성’을 수탁기관으로 선정했다. ‘어반플랜트’는 한강대교 ‘견우카페’와 한남대교 ‘새말카페’를 운영하며, 도심 속 자연을 주제로 한 실내정원 공간 조성을 선보일 계획이다. 어반플랜트는 서울 합정점과 명동점, 부산 수영점 등에서 운영 경험을 쌓아왔으며, 신선한 재료와 친환경 원칙을 바탕으로 한강을 배경으로 한 특화 브런치와 식사류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양화대교의 ‘선유카페’와 ‘양화카페’는 ‘카페 진정성’이 운영을 맡는다. 카페 진정성은 질 좋은 원재료와 정성스러운 제조과정으로 유명한 로컬브랜드로, 서울을 비롯해 김포, 제주, 인천, 대구, 광주 등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양화대교 남단에 위치한 양화카페는 ‘양화대교 동편’으로, 선유카페는 ‘양화대교 서편’으로 나누어 운영되며, 동편은 차류 블렌딩이 특징인 ‘티 하우스’, 서편은 커피를 중심으로 한 ‘커피 하우스’로 꾸며질 예정이다. 양화대교 상의 카페에서는 시민들이 한강의 노을을 감상하며 차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전망카페의 개장식은 24일 정오와 오후 4시에 두 차례로 나누어 진행된다. 정오에는 한강대교 북단 하부 잔디마당에서 ‘어반플랜트’ 개장식이 열리며, 문화예술가와 언론사 등 인플루언서 30여 명이 초대된다. 오후 4시에는 양화대교 동편 티 하우스에서 ‘카페 진정성’ 개장 행사가 ‘티 세레머니’와 토크쇼 형식으로 열린다. 이번 개장식은 각 브랜드의 특성을 살려 시민들과 소통하는 기회로 마련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한강교량 위의 전망카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강대교의 ‘견우카페’ 맞은편에 있던 ‘직녀카페’는 지난 7월 서울시와 에어비앤비가 협력해 전망호텔 ‘스카이 스위트’로 재탄생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롭게 단장한 로컬브랜드카페들도 ‘스카이 스위트’의 성공 사례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주용태 본부장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새롭게 단장한 한강 전망카페 4곳은 시민들의 휴식과 여가는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명소가 될 것”이라며 “한강대교의 ‘스카이 스위트’와 함께 한강 전망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망카페 리모델링은 한강을 찾는 시민들에게 더욱 풍부한 경험과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할 뿐 아니라, 서울의 관광 매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