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10월의 마지막 주말인 오는 26일과 27일에 여의도한강공원과 잠수교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을 개최한다. 26일 오후 3시부터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한강 재즈 페스타’를, 27일 오후 5시부터 잠수교 28~29교각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열어 시민들에게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5월부터 6월, 그리고 9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된 ‘책읽는 한강공원’에 대한 시민들의 큰 성원에 보답하고자, 이번 ‘한강 재즈 페스타’를 ‘책읽는 한강공원’의 피날레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총 30회의 ‘책읽는 한강공원’ 행사에는 약 38만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이어 일요일마다 열린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올해도 15회 동안 약 150만 명의 시민이 방문하며, 매 회 평균 10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26일 열리는 ‘한강 재즈 페스타’는 오후 3시 유호정 재즈바이올린 트리오의 공연으로 시작된다. 이들은 ‘merry-go-round(인생의 회전목마, 히사이시 조)’, ‘Close to you(더 카펜터스)’와 같은 대중적인 곡들로 무대를 열며, 시민들에게 친숙한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4시에는 Mnet의 유명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 3’에 출연했던 가수 양중은이 무대에 올라, ‘Fly me to the moon(바트 하워드)’과 ‘All of me(벨 베이커)’ 등의 재즈 명곡을 선보인다.
오후 5시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탭 라이브 5인조 밴드인 ‘김순영 재즈탭’이 등장한다. 이들은 G.O.D의 ‘촛불 하나’를 그들만의 색깔로 편곡해 공연하며, 재즈 명곡 ‘Just the two of us(빌 위더스)’로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예정이다. 어스름이 지는 오후 5시 30분부터는 김동기 트리오와 정화 and her Duo가 차례로 무대를 꾸민다. 김동기 트리오는 ‘가을이 오면(이문세)’ 등 계절에 어울리는 곡들을, 정화 and her Duo는 ‘Cheek to cheek(엘라 피츠제럴드, 루이 암스트롱)’과 같은 정통 재즈 곡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저녁 7시에는 송준서 트리오가 ‘Chick corea’의 ‘Spain’과 재즈 명곡 ‘Autumn Leaves’를 연주하며 ‘한강 재즈 페스타’의 대미를 장식한다.
27일에는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의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할 ‘게릴라 콘서트’가 열린다. 오후 5시에는 국내 유일의 여성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인 김나린의 무대로 시작된다. 김나린은 영화의 한 장면처럼 현란한 연주 기법으로 ‘무한궤도의 그대에게’와 ‘okapi의 anger’ 등을 연주하여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어 선천적으로 오른손이 없이 태어났으나 뛰어난 기타 연주 실력을 선보이는 고우현이 등장해, 부드러운 저음 보이스로 ‘김광석의 일어나’와 ‘델리스파이스의 고백’, ‘장범준의 회상’ 등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의 마지막 무대는 ‘한강 앰버서더’ 1위에 빛나는 댄스팀 엑스펄트와, 조선 락의 계보를 잇는 품바 밴드 품바21이 장식한다. 엑스펄트는 ‘뉴진스의 슈퍼내추럴’, ‘에스파의 슈퍼노바’ 등의 K-pop을 배경으로 파워풀한 댄스를 선보이며, 품바21은 ‘각설이타령’, ‘흥보가 기가 막혀’ 등의 정통 가요를 통해 잠수교의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주말 특별 프로그램으로 한강의 가을과 어울리는 재즈 공연과 K-pop 공연을 준비했다며, 시민들이 행사장에서 한강의 노을과 아름다움을 감상하면서 즐거운 음악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책읽는 한강공원’은 내년 봄 새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돌아올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