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서 펼쳐진 ‘2024 청남대 가을축제’가 지난 1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청남대관리사업소(소장 김병태)는 지난달 26일부터 11월 10일까지 ‘추룡(秋龍), 문화·예술의 여의주를 품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 총 13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기록적인 늦더위로 인해 국화 개화가 다소 지연되었으나, 그만큼 더욱 화려하게 만개한 형형색색의 국화와 오색 단풍이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도 더해져 청남대의 가을 풍경을 찾은 방문객들은 깊은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특히 축제 마지막 주말에는 전국 각지에서 2만 3천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가을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완연한 가을 날씨 속에서 늦게 만개한 국화와 단풍 절정이 맞물려 축제의 막바지까지 인기를 이어갔다. 그 결과 11월 열흘 동안 방문객은 8만 638명에 이르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 8천여 명 증가했다. 올해 청남대의 총관람객 수는 지난해보다 2만 6천 명 늘어난 67만 4,362명을 기록하며 청남대의 인기를 입증했다.
올해 가을축제에서는 특히 첫선을 보인 ‘물멍 이벤트’가 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한, 지난해보다 3배 이상 확대된 문의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도 큰 호응을 받으며 축제의 성공을 견인한 요소로 평가됐다. 농특산물 판매장은 11월까지 계속 운영되며, 1만 1천여 점의 국화로 꾸민 국화 조형물 전시는 1주일 더 연장될 예정이다.
청남대 관계자는 “청남대 가을축제를 통해 많은 분들이 가을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남대가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