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문 프로젝트 오방신과 사진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이 주관하는 제11회 K-뮤직 페스티벌이 유럽 최대 재즈 페스티벌인 EFG 런던재즈페스티벌과 협력하여 국악과 재즈가 결합된 이색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0월 3일, 국립창극단의 창극 리어로 바비칸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올린 이번 페스티벌은 소프라노 박혜상과 테너 김정훈의 한국 가곡 무대, 블랙스트링의 새 앨범 Road of Oasis 월드 프리미어 무대 등으로 이어지며 동서양 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무대로 런던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새로운 미래는 전통의 재해석에서 시작됩니다. 런던에서 한국 전통 악기의 음색이 울려 퍼질 때, 우리는 새로운 한국 미학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K-뮤직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SMTO)의 실력파 단원들과 잠비나이의 리더 이일우가 결성한 앙상블 ‘SMTO 무소음’과 ‘이희문 프로젝트 오방신과’의 공연이다. 오는 11월 15일 사우스뱅크 센터에서 열리는 SMTO 무소음의 무대에서는 가야금, 태평소 같은 전통 국악기와 기타, 드럼 등의 현대 악기가 결합된 창작 작품 광광, 굉굉이 펼쳐진다. 이 작품은 광장의 활력과 에너지를 표현하며 국악과 서구적 사운드가 어우러진 독창적인 공연으로, 세종문화회관과 주영한국문화원 간의 협력으로 성사됐다.
이어 11월 23일에는 전통 K-POP의 선구자로 불리는 이희문이 오방신과와 함께 새 앨범 스팽글을 선보이며 K-뮤직 페스티벌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인 이희문은 밴드 씽씽의 보컬리스트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2018년 런던 공연에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그의 프로젝트 오방신과의 스팽글은 민요에 팝, 댄스, 록, 블루스 등 다양한 현대 음악 요소를 결합해 민요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한 무대로 런던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제11회 K-뮤직 페스티벌은 한국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무대들로 런던 현지에서 한국 음악의 매력을 선보이며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