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늘(13일) 오전 11시 부산역 광장에서 장애인 시티투어버스 「나래버스 2호」의 개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통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후원기업인 ㈜동일의 김은수 사장, 이수태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조창용 부산장애인총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하여 제막식과 시승 행사를 함께 진행했다.
이번 나래버스 2호 출범은 부산시와 지역사회가 장애인 관광 이동권을 비장애인과 동등한 수준으로 보장하기 위해 힘을 모은 결과물이다. 시는 ㈜동일이 지난 4월 진행한 「부산지역 취약계층 지원사업」 후원금 전달식에서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부산장애인총연합회와 협력하여 후원금을 장애인 시티투어버스 2호 구입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새로 출고된 버스에는 휠체어석을 설치하고, 장애인 권익을 상징하는 디자인을 입혀 ‘나래버스 2호’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이번 나래버스 2호 디자인에는 장애인 권익 향상에 대한 의미를 담기 위해 「2024 부산 발달장애인 사생대회」 수상작이 표현되었다. 이로써 나래버스는 장애인들의 권익과 자부심을 상징하는 상징적인 버스로 자리 잡았다.
나래버스 2호는 이번 달부터 기존의 1호 버스와 함께 하루 2회 운영되며, 부산을 중심으로 한 시티투어를 지원한다. 또한, 추후 울산과 경남 노선으로 확장되어 장애인들의 시외 여행 기회를 더욱 넓힐 계획이다. 이용 신청은 나래버스 공식 누리집(naraebus.com)이나 부산장애인총연합회(051-791-2023)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지난해 5월부터 운영 중인 「나래버스 1호」는 부산의 동부산과 서부산 노선을 주 5일(화요일~토요일) 운행하고 있으며, 시티투어가 없는 날에는 원거리 운행도 병행해 부산 지역 내 장애인들의 폭넓은 여행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개통식에서 “부산은 장애가 장애물이 되지 않는 도시로, 누구나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한다”며 “나래버스 2호 개통을 계기로 장애인의 이동권을 확보하여 부산을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으로 만들고, 장애인들이 부산의 당당한 주체로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부산시는 이번 나래버스 2호 개통을 통해 장애인들의 자유로운 관광 이동을 보장하고, ‘장애친화도시’ 부산의 비전을 실현하는 한편,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상생 발전을 목표로 앞으로도 장애인의 권익을 강화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