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군수 우승희)이 10월 26일부터 11월 10일까지 월출산 기찬랜드 일대에서 개최한 ‘2024 월출산 국화축제’가 관광객 18만 4,000여 명을 맞이하며 남도를 대표하는 가을 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국화의 빛으로 가을을 밝혀라!'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는 국화 전시와 야경 조명, 음악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축제는 온라인 포털 검색량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는 ‘전국 축제 트렌드 지수’에서 10월에 3위를 차지해 남도의 대표 가을 축제임을 입증했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매일 저녁 펼쳐진 '월출산 오로라(AURORA)' 쇼가 큰 호응을 얻었다. 레이저와 포그머신을 활용해 북극의 밤하늘을 환상적으로 재현한 이 프로그램은 많은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했다. 여기에 월출산 기찬랜드 물놀이장에 설치된 폭포 일루미네이션과 오색의 야간 조명이 더해져, 가을밤을 더욱 낭만적으로 물들였다.
축제 기간 중 주무대에서 진행된 ‘국화 콘서트’도 큰 인기를 끌었다. 10월 27일 개막식에는 트로트 가수 장하온, 장예주, 이하린이 출연해 신나는 무대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으며, 11월 8일에는 벤과 남동현이 무대에 올라 가을의 감성을 더한 공연을 펼쳤다. 11월 9일에는 아샤트리와 정태춘&박은옥이 등장해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11월 3일에는 어린이 관광객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인 ‘춤추는 곰돌의 랜덤 플레이댄스’가 열려 어린이들이 흥과 끼를 발산하는 무대를 만들었고, 11월 10일에는 한국트로트가요센터가 주관하는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가 영암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7개 팀이 무대에 올라 실력을 겨뤘으며, 경기 광주시에서 참가한 구민서 학생이 ‘용두산 엘레지’를 열창해 대상과 상금 200만 원을 차지했다. 본선 무대에는 축하공연으로 가수 알리와 홍지윤이 무대에 올라 청소년들의 열정을 응원했다.
축제를 마친 영암군은 방문객의 요청에 따라 국화꽃 전시와 야간 조명 운영을 이달 31일까지 3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축제 이후에도 방문객들이 국화꽃과 향의 아름다움, 가을의 고즈넉한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국화와 빛이 음악과 어우러져 모든 방문객에게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한 월출산 국화축제였다”며, “이번 축제가 영암군의 생활인구 증가와 지방재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만큼 연장 전시에도 많은 분들이 방문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