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0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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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가 고창 운곡습지를 체류형 생태관광의 거점으로 삼아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에 나선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병관 행정부지사는 고창 운곡습지를 방문해 생태관광 운영 현황과 기반시설 조성 상황을 점검하며, 체류형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운곡습지는 한때 농경지로서 마을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었으나, 1980년대 초 영광원자력발전소 발전용수 공급 계획에 따라 주민들이 이주한 이후 30년 넘게 인간의 간섭 없이 자연적으로 복원된 곳이다. 폐경작지였던 이곳은 현재 저층 산지습지의 원형으로 회복되며 생태적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이곳은 수달과 삵을 포함한 850여 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알려져 있으며, 2011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같은 해 람사르습지로 등록되며 국제적 생태관광지로 주목받았다. 이후 2017년 국가지질공원 지정, 2022년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2023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까지 잇따라 획득하며 국내외적으로 생태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운곡습지를 찾는 탐방객 수는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6년 20,170명이던 방문객 수는 2023년 103,661명으로 약 400% 이상 증가하며 생태관광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생태관광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고,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천리길과 생태관광 플러스 같은 연계 사업과 융복합해 생태관광의 다각적 발전을 도모하고,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마을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방침이다.


최병관 행정부지사는 “운곡습지를 비롯한 전북의 생태‧환경자산은 지역 발전의 중요한 동력이자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의 핵심 기반”이라며, “전북특별자치도의 생태관광 활성화 정책을 통해 체류 인구를 유입하고, 지방소멸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운곡습지는 단순한 관광 명소를 넘어 환경 보전과 지역 발전의 조화를 이뤄낸 성공 사례로, 향후 전북특별자치도의 생태관광 정책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KIN.KR 2025-11-08 2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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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체류형 생태관광 활성화로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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