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07(금)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수험생들의 시험 합격을 기원하며 경북 지역의 명소 4곳을 소개했다. 이곳들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수험생들에게 행운과 영감을 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들로,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취업, 자격증 시험을 앞둔 이들에게도 좋은 기운을 전해줄 명소로 꼽힌다.


먼저 경산시 와촌면에 위치한 ‘팔공산 갓바위’는 보물 제431호로 지정된 ‘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이 자리한 곳이다. 이곳은 정성껏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소문으로 유명하며, 특히 학사모를 닮은 불상의 관(冠) 모양 때문에 수능 합격을 기원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매년 9월에는 ‘경산갓바위 소원성취축제’가 열려 축제와 함께 합격 기원을 위한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김천시에 위치한 괘방령은 조선시대 영남 유생들이 과거시험을 보러 갈 때 넘던 고개로, "추풍령을 넘으면 떨어지고, 괘방령을 넘으면 장원급제한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이곳에는 합격기원탑, 기원나무, 장원급제 포토존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조선시대 주막을 재현한 괘방령 주막촌에서는 역사적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시험 합격을 상징하는 다양한 상징물이 있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문경새재는 과거시험을 보러 한양으로 가던 유생들이 가장 선호하던 코스로, 이곳의 ‘문경새재 책바위’는 과거 장원급제를 기원하던 명소로 유명하다. 특히 숲길에 위치한 이 바위는 현재도 많은 부모와 수험생들이 합격을 빌기 위해 찾는 장소다. 문경시는 이 일대를 ‘합격기원숲’으로 조성하고 장원급제 어사화 모형을 설치하는 등 문경새재를 시험합격 명소로 더욱 활성화하고 있다.


경북의 서원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역사적 가치가 큰 곳들이다. 경주 옥산서원, 소수서원, 안동 도산서원, 병산서원 등은 조선시대 선비들의 학문과 정신을 계승한 교육기관으로, 현대 수험생들에게도 학업 성취의 영감을 줄 수 있는 장소들이다. 특히 안동의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공부에 지친 이들에게 심신의 안정을 선사한다.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이번에 소개한 명소들은 수험생들에게 행운과 용기를 북돋아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들”이라며 “시험을 준비하는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험을 앞둔 모든 이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경북의 명소들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응원과 격려의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겨울, 이 명소들을 방문해 행운을 빌며 희망을 품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KIN.KR 2025-11-08 15: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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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시험합격 명소 4곳, 수험생들에게 희망과 행운을 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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