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산이 지난 3년간 진행해온 ‘현대사의 어둠과 슬픔을 현재의 빛과 웃음으로 빚는 연극: 현대사 탐색’ 프로젝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주체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시작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창작 활동으로, 한국 현대사를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2022년, 우리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코로나19 팬데믹을 다룬 연극 *<어느 날 갑자기...!>*로 프로젝트의 첫 발을 뗀 극단산은 이후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연극 <짬뽕>, 축구를 통해 청춘의 이야기를 풀어낸 <PASS>, 연희음악극 <비밀의 노래>, 낭독극 *<소>*와 단막극 <두 아내 & 부대찌개>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이 작품들은 단순히 과거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적 해석과 창의적 연출로 관객들에게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현대사의 비극적 사건들을 웃음과 빛으로 승화시킨 극단산의 독창적인 시도는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연극계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현대사 탐색’ 프로젝트의 성과는 단순히 무대 위에서만 끝나지 않았다. 극단산은 신진작가 양성과 공연예술 창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창작 생태계에도 기여했다. 이로써 극단산은 단순한 연극 단체를 넘어 현대사를 조명하고 예술계에 새 바람을 불어넣는 주체로 자리매김했다.
2024년, 극단산은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할 신작 *<비욘드 아리랑>*을 발표한다. 이번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 지역대표예술단체’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되었으며, 상대적으로 문화예술의 기반이 부족한 지역에서 공연예술 창작 역량과 자생력을 강화하고 청년 예술인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비욘드 아리랑>*은 우리나라 영화의 선구자 나운규의 *‘아리랑’*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연극과 영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적인 연출을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예술적 탐구를 바탕으로, 아리랑의 정서와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독창적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비욘드 아리랑>*은 12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정선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공연 일정은 ▲20일(금) 오후 7시 ▲21일(토) 오후 2시, 5시 ▲22일(일) 오후 2시로 예정되어 있으며, 12월 12일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극단산의 공식 SNS 채널(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확인 가능하며, 문의는 전화(02-6414-7926)를 통해 할 수 있다.
극단산은 이번 작품을 끝으로 ‘현대사 탐색’ 프로젝트의 여정을 마무리하지만, 이들이 만들어온 예술적 유산은 앞으로도 연극계와 관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비욘드 아리랑>*이 보여줄 새로운 무대가 어떤 감동과 메시지를 전할지,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