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이 겨울의 진미 방어를 주제로 한 축제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제24회 최남단 방어축제’가 11월 28일, ‘청정 바다의 흥과 멋과 맛의 향연’을 주제로 성대한 막을 올리며 4일간의 축제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축제는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위원장 문대준)가 주최·주관하며 도민과 지역주민, 수산업 관계자, 그리고 관광객 등 약 1,000여 명이 모여 대규모 축제의 장을 이루었다. 축제 첫날 열린 개막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위성곤·문대림 국회의원, 양병우 제주도의회 부의장, 오순문 서귀포시장, 도내외 수협조합장, 대정읍 관계자 등이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축하했다.
개막식은 표창 시상식을 시작으로 개회사, 축사,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되며 방어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개회사에서 “방어는 제주 바다에서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전 과정이 제주문화의 일부이자 바다의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귀중한 어업 자원”이라며, “이번 축제가 제주 방어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제주 해양문화를 세계에 확산시키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2월 1일까지 이어지는 축제 기간 동안 방어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대방어 해체쇼와 방어 먹방대회, 방어 맨손잡기 체험은 물론, 가두리 낚시체험과 대방어 시식회가 준비되어 있어 방어의 매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외에도 제주 해녀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해녀노래자랑, 테왁 만들기 프로그램 등 제주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다. 특히 가족 단위 관광객과 방어 애호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24회 최남단 방어축제는 겨울철 제주 바다의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방어를 통해 제주 해양문화의 깊이를 알리고,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며 성공적인 축제의 장을 펼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