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0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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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린 2024 구미라면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리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축제 기간 동안 17만 1천 명이 방문했으며, 이 중 48%는 외지인으로 나타나 구미라면축제가 전국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갖추고 있음을 입증했다.


축제의 경제적 성과도 눈에 띄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축제가 열린 역전로와 금리단길에서 총 15억 원 규모의 지역 소비가 창출됐으며, 대중교통 이용률은 전주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이는 구미역과 축제장 간의 우수한 접근성과 교통 편리성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라면 부스 18곳의 총매출은 약 2억 5천만 원에 달했으며, 축제에 10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해 글로벌 축제로의 성장 가능성도 확인됐다.


축제의 성공은 도시 브랜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1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실시한 대한민국 도시 브랜드평판 조사에서 구미시는 1위를 차지하며, 구미라면축제가 도시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음을 보여줬다.


방문객 분석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의 참여도 확인됐다. 방문객의 52%가 여성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대별로는 30대(19%)와 50대(18.6%)의 비율이 높았다. 장소별로는 역전로에서는 30대(19%), 금리단길에서는 20대(23.7%), 금오산 잔디광장에서는 30대(23.4%)가 두드러졌다. 이는 축제 장소별 특색 있는 프로그램 구성, 예를 들어 금오산 잔디광장에서 열린 캐치티니핑 금오산콘서트와 금리단길의 슬로우북라이프가 연령별 관심사를 잘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친환경 운영 방식도 돋보였다. 라면레스토랑에서는 다회용기 6만 7천 개를 사용해 99%의 회수율을 기록했으며, 이를 통해 약 6톤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2,570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로, 지속 가능한 축제 모델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안전 관리 역시 철저했다. 경찰서와 교통봉사대의 협력을 통해 축제장을 안전하게 운영했으며, 특히 키다리 경찰관이 3단 사다리를 활용해 인파를 통제한 방식은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지난 11월 27일 구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결과보고회에서는 이번 축제의 성과가 공유됐다. 보고회에는 낭만문화축제위원회, 축제기획단, 자원봉사자, kt 빅데이터팀, 대행사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라면레스토랑 셰프들이 모은 성금 320만 원과 이수제철판왕돈까스의 장학기금 200만 원이 지역사회에 기탁되며 축제의 사회적 가치도 강조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치즈돈까스라볶이가 베스트셀러로 선정됐으며, 브랏부어스트짜장라면이 최우수 메뉴로, 한우곱창스지라면과 삼보해물라면이 우수 메뉴로 각각 선정돼 현판을 수여받았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라면축제는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구미를 전국적으로 알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축제를 만들어 구미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4 구미라면축제는 경상북도 우수 지정축제로 선정된 만큼 앞으로도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구미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KIN.KR 2025-11-08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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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구미라면축제,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강화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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