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구청장 장준용)는 오는 12월 20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45일간 온천천을 겨울 감성과 문화로 물들이는 ‘제2회 온천천 빛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빛 축제는 ‘산책(프롬나드, Promenade)’을 주제로, 도시철도 1호선 동래역 하부에서 온천천 큰나무 쉼터까지 약 1.1km 구간을 4가지 테마로 꾸며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겨울밤의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는 각각 ‘빛을 담은 길’, ‘소통하는 길’, ‘빛의 광장’, ‘빛과 걷는 길’이라는 테마로 구성됐다. 빛을 담은 길은 동래역 공영주차장 하부와 4번 출구 하부를 중심으로 천장과 바닥, 담장에 다양한 조명을 설치해 관람객을 축제장으로 안내한다. 공영주차장 하부에는 색색의 라인 조명과 담장에 푸른 물결 조명을 더해 바닷속을 거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천장에는 스노우폴 조명을 설치해 눈이 내리는 겨울밤의 낭만을 선사한다. 눈꽃광장에는 미디어 터널이 설치되어 형형색색의 조명과 눈결정체로 겨울 분위기를 한층 더한다.
소통하는 길은 동래역 환승센터 하부를 중심으로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꽃길 조명을 통해 생동감을 더했다. 빛 그림자 존에서는 3방향에서 반사되는 빛 그림자를 감상할 수 있으며, 반딧불이 조명과 눈결정 장식이 어우러져 별빛 가득한 길을 만들어준다.
빛의 광장은 인공폭포 광장에서 펼쳐진다. 담을 따라 이어지던 조명이 대규모로 확장되며, 13미터 높이의 거대 빛 조형물이 관람객을 환상적인 빛의 세계로 초대한다. 화려한 조명과 함께 겨울의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손꼽힌다.
빛과 걷는 길은 큰나무 쉼터 일원을 중심으로 둥근 조명이 설치된 큰나무와 무지개색으로 빛나는 쉼터로 꾸며졌다. 교각 아래에는 흰 눈이 떨어지는 듯한 조명 연출이 산책로를 따라 펼쳐지며, 눈사람과 크리스마스 조형물이 포토존으로 자리 잡아 겨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축제 기간 동안 매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눈꽃 광장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열리며, 인공눈을 뿌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연출한다. 관람객들은 투명 볼에 소원을 적어 포토존에 전시하는 소원하트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또한 큰나무 쉼터 일원에서는 푸드 트럭존이 운영되어 간식을 즐기며 겨울밤의 정취를 더할 수 있다.
빛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12월 20일 오후 5시 동래역 하부 눈꽃광장에서 열리며, 화려한 점등식과 축하공연으로 행사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빛 축제는 매일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운영되며, 축제 기간 동안 온천천 구간 내 자전거 통행은 전면 통제된다. 대신 맞은편 도로로 우회할 수 있다.
장준용 동래구청장은 “온천천 빛 축제는 추운 겨울 속에서도 따뜻함과 낭만을 선사하는 공간”이라며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온천천의 아름다운 빛을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45일 동안 이어지는 이번 온천천 빛 축제는 겨울밤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동래구의 대표적인 겨울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