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밤이 더 빛나는 도시 경남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경상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된 이후 각 도시의 특색을 살린 독창적인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밤의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은 지역 체류형 관광기반을 마련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4년 동안 한 도시당 총 24억 원(국비 12억 원)이 투입되며, 경남에서는 통영시가 2022년, 진주시가 2023년 공모에 선정되어 사업을 진행 중이다. 두 도시는 각각 바다와 음악, 역사와 문화를 결합한 독창적인 콘텐츠로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밤의 매력을 한층 더 빛내고 있다.
먼저 통영시는 바다와 음악, 빛을 조화롭게 결합한 콘텐츠로 관광객들을 매료시켰다. ‘투나잇 통영! 모던보이즈’는 1900년대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로그램으로, 음악 공연과 뮤지컬 갈라쇼, 근대복장 체험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다. 역사적 공간인 통제영거리를 활용한 이 프로그램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투나잇 통영! 99투어’는 미술관 투어, 야경 감상, 공포체험, 노을 명소 탐방 등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다양한 야간관광 경험을 선사했다. 특히, 강구안 해상무대에서 열린 ‘강구안 나이트 프린지’ 공연은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음악 축제로, 통영 밤바다를 빛과 음악으로 물들이며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공연과 함께 로컬마켓, 체험부스, 푸드트럭 등이 마련되어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진주시는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야간관광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나이트 자슐랭 투어’는 남강변 자전거도로를 따라 진주성과 유등공원 등 주요 관광지를 탐방하며 지역 맛집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와 함께 역사 체험극 ‘백투더 1592 진주성’은 진주대첩을 주제로 관객이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생생한 역사적 경험을 제공했다. 또한, 진주대첩과 독립운동, K-기업가정신을 다룬 ‘스피릿 오브 진주’는 감동과 교육적 가치를 동시에 전달했다. 매주 토요일 남강변에서 진행된 ‘남강 별밤 피크닉’은 버스킹 공연과 피크닉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 접수가 1시간 만에 마감되는 등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자유롭게 참여한 시민과 관광객들로 남강둔치가 매주 활기를 띠며 진주의 밤을 빛냈다.
통영과 진주는 각각 대한민국 제1호 야간관광 특화도시와 역사적 스토리를 활용한 도시로서 관광객들에게 독특한 야간 관광의 매력을 선사했다. 통영은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콘텐츠로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진주는 감동적인 역사 콘텐츠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경남도는 야간관광 콘텐츠의 창의적 발굴과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밤이 더 빛나는 경남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5년에는 더욱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도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남 곳곳에서 펼쳐질 빛과 음악, 이야기로 가득한 특별한 밤의 매력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겨울, 경남의 야간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