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07(금)
 

2. “도심을 연결하는 도시숲”, 원주시 ‘치악산 바람길숲’ 연내 1단계 개통 (2).jpg

 

원주시는 오는 16일,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조성 중인 ‘치악산 바람길숲’ 1단계 구간을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0년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2021년부터 중앙선 폐선 구간을 시민들의 여가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추진되었다.


1단계 구간은 우산동 한라비발디아파트 앞부터 반곡역까지 이어지는 10.3km 구간으로, 구 원주역을 제외한 구간이 우선 개통된다. 이곳은 중앙선 폐선부지를 활용해 조성된 도심 속 자연 공간으로, 다양한 시설과 특색 있는 경관을 갖추고 있다.


주요 시설로는 중앙동 도래미시장과 연계된 중앙광장, 봉산동 큰나무쉼터를 중심으로 조성된 봉산정원, 보리밭과 은하수 조명으로 꾸며진 150m 길이의 원주터널, 다목적 잔디광장을 갖춘 번재마을숲, 그리고 무지개철길과 파라솔 공간이 돋보이는 유교역광장 등이 포함된다. 특히, 학성동과 봉산동 일부 구간은 철로를 그대로 보존해 폐철도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추억의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도심 곳곳에 녹음을 더하기 위해 은행나무, 느티나무, 왕벚나무, 메타세콰이아, 이팝나무 등 총 23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했으며, 철저한 설계를 통해 특색 있는 걷기길을 조성했다. 또한 다양한 휴게 공간을 마련해 지역 주민들의 거주 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원주시는 내년에 치악산 바람길숲 2단계 사업으로 우산철교 리모델링과 구 원주역을 원주센트럴파크로 탈바꿈시키는 작업을 완료해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불어 반곡역은 공원으로 조성되어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폐철도를 활용해 조성한 치악산 바람길숲이 시민들의 건강과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한 새로운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도심을 연결하는 도시숲이 열섬 현상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함과 동시에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휴식처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치악산 바람길숲은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도심을 잇는 친환경적인 도시재생 사례로 주목받고 있으며, 원주시민들에게 힐링과 여가를 제공하는 소중한 장소가 될 전망이다.

KIN.KR 2025-11-08 05: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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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치악산 바람길숲’ 1단계 구간 개통… 도심 속 힐링 공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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