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중앙선 안동-북영천 구간의 복선전철화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오는 12월 20일부터 청량리와 부산 부전역을 잇는 준고속열차 KTX-이음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중앙선 철도는 경부선에 이어 두 번째로 개통된 주요 노선으로, 2001년 청량리-덕소 구간의 복선전철화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사업이 추진됐다. 이번 도담-북영천 복선전철화 사업의 마무리로 청량리에서 경주, 울산을 거쳐 부산 부전역까지 철도 운행이 가능해지면서 전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철도망이 더욱 촘촘해졌다.
부전역을 종점으로 하는 중앙선 KTX-이음 열차는 하루 편도 3회, 왕복 6회 운행될 예정이며, 향후 이용현황에 따라 운행 횟수나 중간 정차역 등 구체적인 운행계획은 탄력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신호시스템 개량 및 추가 차량 도입을 통해 지역 간 이동시간을 지속적으로 단축시키고 철도 이용객의 편의성을 한층 높여나갈 계획이다.
청량리에서 출발해 부전으로 가는 열차의 주요 정차역은 상봉역, 양평역, 원주역, 제천역, 단양역, 풍기역, 영주역, 안동역, 영천역, 경주역, 태화강역 등으로 구성된다. 양평역에서 부전역까지의 이동시간은 약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중앙선 KTX-이음의 양평역 정차는 양평군민의 교통편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그동안 양평에서 부산까지 한 번에 기차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한국철도공사 및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으며, 이번 KTX 정차를 통해 양평군민의 부산지역 이동이 더욱 수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군수는 앞으로도 양평군 내 주요 철도 역사에 KTX와 같은 여객열차의 추가 정차 및 운행 횟수 증차를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철도교통 서비스 확대와 군민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철도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중앙선 KTX-이음 운행을 통해 양평을 비롯한 중부 내륙 지역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며, 지역 간 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