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0-29(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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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추석 황금연휴는 개천절과 한글날, 대체공휴일까지 이어져 최대 10일간의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가족과 함께, 혹은 혼자만의 힐링 여행을 고민 중이라면 자연과 역사, 치유가 어우러진 경남 고성군으로의 가을 여행이 제격이다. 공룡의 발자국 위를 걷고, 천년 고찰에서 마음을 씻으며, 편백숲에서 숨을 고르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에서 고대 문명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도시 고성은 가을의 낭만과 평온함을 모두 품고 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대표 축제는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9일까지 당항포관광지에서 열리는 ‘2025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다. ‘공룡과 함께 춤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진품 공룡화석 전시와 꽃으로 만든 초대형 공룡 조형물 ‘플라워사우르스’, 하늘을 나는 ‘익룡드론쇼’, 공룡 먹이주기 체험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7일과 8일에는 불꽃쇼가 열려 가을밤의 낭만을 한층 더할 예정이다.


엑스포의 배경이 되는 당항포관광지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무찌른 당항포해전의 현장으로, 교육과 체험, 여가가 어우러진 역사 공간이다. 이순신 테마공원과 전시관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역사적 의미를 배우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고성터미널에서 엑스포장까지 군내버스가 운행돼 대중교통을 이용한 방문도 편리하다.


역사와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싶다면 고성읍 송학동고분군을 추천한다. 202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곳은 고대 소가야의 왕릉급 고분으로, 금동귀걸이와 청동제 제기, 유리구슬 등 귀중한 유물이 출토된 유적지다. 가을이면 황금빛 들녘이 주변을 감싸며 장엄한 풍경을 자아내고, 인근 고성시장에서는 지역의 정취와 향토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 다른 명소인 문수암과 보현암은 신라 의상조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로, 남해의 푸른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힐링 공간이다. 특히 보현암 약사전에 자리한 13m 높이의 약사여래대불은 병을 치유하는 부처로 알려져 있으며, 바다를 배경으로 장엄하게 앉아 있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맑히는 듯하다.


산과 숲 속에서의 여유를 원한다면 갈모봉자연휴양림과 연화산도립공원 옥천사가 제격이다. 갈모봉자연휴양림은 50년 이상 된 편백숲이 빽빽이 들어선 힐링 명소로, 피톤치드 가득한 공기 속에서 산책과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숲속 도서관과 무인카페, 자란만을 내려다보는 전망 포인트 등은 자연과 휴식이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연화산도립공원은 부드러운 산세와 천년고찰 옥천사가 어우러진 역사와 자연의 명소로, 초보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산행 코스다.


고성군은 ‘참여형 관광도시’로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모전도 운영하고 있다.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모바일 스탬프투어는 관광객이 고성 주요 명소를 방문하고 앱으로 인증하면 제철 특산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다. 또한 공룡엑스포 기간 중 ‘상족암군립공원 구석구석 모바일투어’와 ‘힐링해, 고성 SNS 인증샷 이벤트’가 열려 관광객 참여를 유도한다.


사진과 영상 콘텐츠 공모전도 마련돼 있다. ‘2025 고성 관광사진 전국공모전’(10월 13~17일)과 ‘힐링해 고성 숏폼 영상 공모전’(10월 20~24일)은 MZ세대의 창의적 시선으로 고성의 매력을 담아낼 수 있는 기회로, 우수작은 향후 관광 홍보 콘텐츠로 활용된다.


또한 고성은 코리아둘레길 남파랑길의 주요 구간으로, 남파랑길 5개 코스를 대상으로 한 ‘고성해양치유길’ 걷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걷기 인증 기념 배지 증정 이벤트와 쉼터 프로그램을 통해 ‘걷기 좋은 도시 고성’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올해 추석은 단순한 휴식이 아닌, 진정한 치유와 회복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공룡과 역사, 바다와 산, 문화와 체험이 어우러진 고성에서 잊지 못할 가을여행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가을의 정취와 함께 휴식과 힐링을 선사하는 고성군. 이번 추석, 공룡의 도시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고장, 그리고 천년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고성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KIN.KR 2025-10-30 03: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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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과 역사,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가을 여행지… 경남 고성으로 떠나는 황금연휴 힐링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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