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0-29(수)
 

제8회 곤양비봉내축제(포스터).jpg

 

조선시대 495년 동안 236명의 군수가 부임하며 행정과 문화의 중심지로 번성했던 사천시 곤양면이 가을의 정취 속에 옛 포구의 흥과 지역민의 화합을 되살린다. 곤양비봉내축제위원회(위원장 제석조)는 오는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제8회 곤양비봉내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지역의 역사적 자부심을 되새기며 곤양면민의 단합과 지역 발전을 기원하는 뜻깊은 행사로 마련됐다. 특히 1419년부터 1914년까지 조선시대 동안 495년간 고을의 중심이었던 곤양의 역사와 문화를 계승하고, 활기차고 번성했던 옛 모습을 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날인 24일 오후 2시에는 축제의 상징인 ‘곤양군수 부임행차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전통 복식을 입은 행렬이 곤양의 거리를 행진하며 당시 군수 부임 장면을 생생히 재현해 축제의 서막을 연다. 이어 수령 부임식 재현과 개막식, 지역문화예술 공연, 주민자치회 공연 등이 이어져 곤양의 전통과 현재가 어우러지는 흥겨운 무대가 펼쳐진다.


특히 같은 날 오후 6시 30분부터는 ‘제1회 곤양성 전국 트롯가요제’가 열려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본선 무대에는 전국에서 예선을 통과한 트롯 가수들이 참여하며, 초청가수 강혜연·최윤하·장예주 등이 출연해 화려한 축하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튿날인 25일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어린이들을 위한 ‘과거제 체험’을 비롯해 서예교실이 운영하는 ‘회호대회’, 지역민이 직접 참여하는 ‘우리동네 가수왕 선발전’, 그리고 사천한우를 원가로 판매하는 특별 부스가 마련돼 지역의 맛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사천시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지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시민 참여형 축제를 지속 육성해,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참여·공감형 문화도시 사천’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석조 축제위원장은 “제8회 곤양비봉내축제는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시민이 함께 웃고 즐기며 하나가 되는 소통과 화합의 축제”라며 “가을의 정취 속에서 곤양의 품격과 따뜻한 공동체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곤양비봉내축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 속에서 지역민의 자긍심과 공동체 정신을 되살리는 가을 대표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KIN.KR 2025-10-30 08: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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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년 역사를 품은 고장, 제8회 곤양비봉내축제 2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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